[르포] 판교 대장지구 마수걸이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무주택자 당첨 기회 늘어 기대하고 있어요"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12.16 15:21

드레스룸·수납공간 특화 설계로 대형평형 장점 살려
3.3㎡ 당 2433만원…"프리미엄 더 붙을 것"


clip20181216121749

▲14일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 견본주택 모습


[에너지경제신문=이민지 기자] 서울 양재동에 마련된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 견본주택. 이 견본주택이 처음 문을 연 지난 14일 점심시간 직후인 오후 1시를 조금 넘어선 시각, 다소 쌀쌀한 날씨에 견본주택 앞은 한산했다. 견본주택을 찾은 관람객들의 발길은 시간이 점차 지나면서 부쩍 늘었다.

그러나 얼마 전 분양 호황 때 분양 아파트를 살펴보기 위해 견본주택 앞에 줄을 서서 입장하는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분양업체 관계자는 "오전에만 약 1800명 정도가 다녀가, 대형 평수로만 이뤄진 단지 치고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는 대형평형 위주로 공급이 이뤄지다 보니 이날 견본주택 내에는 신혼부부보다는 중·장년층들의 방문이 많았다. 현장에서 만난 한 관람객은 "성남시 분당구에 살고 있는데 최근 대형평형 아파트가 많지 않아 이사할 집을 찾기 힘들었다"며 "여기도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 같은데, 무주택자에게 기회가 늘어난다고 하니까 당첨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는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성남 판교 대장지구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다. 판교 대장지구에서는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와 함께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판교 더샵 포레스트’와 대우건설이 짓는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가 이날 각각 견본주택을 열고 동시 분양에 나섰다.


◇ 드레스룸·수납공간 특화…주방은 고급스러움 높여

이날 견본주택에는 전용면적 128C㎡(6블록), 131A㎡(4블록), 139A㎡(3블록)유니트 3개가 전시됐다. 이날 현장에서 호평을 받았던 유니트는 전용면적 131㎡로, 전용면적 128㎡와 같은 평형(47평형)에도 불구하고, 설계와 디자인 등에서 수요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clip20181216121238

▲전용면적131㎡ 자녀방에 설계된 드레스룸. 안방에서 볼 수 있는 크기의 드레스룸이 자녀방에도 설계됐다 /사진=이민지 기자


전용면적 131㎡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자녀방에도 드레스룸이 설계됐다는 점이다. 위례에서 대장지구로 이사를 고민중이라는 한 관람객은 "위례 힐스테이트에 살고 있는데 이번 설계가 가장 좋은 것 같다"며 "안방에 드레스룸을 크게 만든 것과, 자녀방 에도 드레스룸을 넣어 수납 공간을 늘렸다는 점이 가장 좋았다"고 말했다. 디자인 면에서도 131㎡는 전반저으로 베이지와 회색 빛의 톤을 넣어 안정적인 느낌을 준 반면, 전용면적 128㎡의 경우는 천장고가 더 높게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개방감이 덜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수요자들의 의견이 많았다.

A3에 139㎡의 경우엔 최고급 자재를 사용해 고급 이미지를 주기위해 노력한 흔적이 묻어났다. 주방의 경우 페발까사 유랍산 수입 주방 가구를 넣었으며, 수납공간도 늘려 주부들이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해 보였다. 현관의 경우에도 오픈 스페이스를 만들어 신발장 아래에도 신발을 수납할 수 있게 만들었다. 전용면적 139㎡도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침실 한 곳을 드레스룸으로 바꿔 사용 가능 하다.


◇ 커뮤니티 시설 많은 A6 선호

▲전용면적 128㎡, 131㎡ 모두 침실 2곳을 하나의 방으로 만들어 사용 가능하다. / 사진=이민지 기자


clip20181216121522

▲현관에 오픈 스페이스를만들어 신발 수납 공간을 늘렸으르 뿐만아니라,현관 공간을 넓게 설계했다. / 사진= 이민지 기자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 A3, A4, A6 중 단지만 놓고 봤을 때 관람객들은 A6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다른 단지에 비해 대단지일뿐만 아니라, 힐스테이트 커뮤니티센터가 크게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단지들도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독서실 등이 위치해 있지만 대부분의 커뮤니티 시설은 A6보다 작다. 다만 대장지구 내 학교와의 거리는 A6가 300m로 가장 멀고, 나머지 단지들은 학교로 부터 약 100m거리에 위치해 있다.

◇ 3.3㎡ 당 2433만 원 …"청약 가점 50점 이상은 돼야"

clip20181216121405

▲발코니 확장을 선택한 경우 전용면적 139㎡의 드레스룸.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의 드레스룸들은 기본적으로 넓게 설계 돼있다. / 사진=이민지 기자


3.3㎡ 당 평균 분양가는 2433만 원이다.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와 같은 날 분양을 시작한 ‘판교더샵포레스트(평당 2080만 원)’,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평당 2030만 원)’와 비교했을 땐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판교 더샵 포레스트’와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는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와 달리 중소형 평수 위주로 구성됐다는 점과, 판교 신도시 아파트 값이 최근 급속하게 올랐다는 점을 고려됐다는 게 현대건설측 설명이다. 주변 시세에 비하면 저렴한 편이다.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로 꼽히는 ‘푸르지오 그랑블’의 경우 50평형대의 분양가는 10억원 수준이었지만, 최근 22억에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분당구에서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하고 있다는 A씨는 "서판교가 동판교와 비교했을 때 아직 크게 못 오른 것이지, 앞으로 단지가 들어서고 발전이 서판교 터널이 뚫리고 하면 값은 크게 오를 것"이라며 "백현동의 경우에도 분양 당시엔 경쟁률이 낮아 웃돈이 5000∼6000만원 수준 밖에 안했지만, 지금은 상상도 하지 못할 정도로 많이 올랐다"고 말했다.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는 특별공급 없이 순수 일반분양으로만 진행된다. 부동산규제정책으로 9억 원이 넘는 이 아파트의 경우 중도금 대출은 불가하다.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의 경우 계약금 10%, 중도금 60%, 잔금 30%로 이 아파트에 청약을 넣기 위해선 전용면적 128 ㎡ 기준으로 계약금과 중도금까지 고려했을 때,현금 7억 원을 마련해 놓아야 한다.

전문가들은 이 단지를 분양받기 위해선 청약 가점이 약 50점 이상을 되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다만, 청약 가점이 낮더라도 최근 주택공급 규칙 변경에 따라 아파트 당첨을 기대할 수 있다.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 가 공급되는 성남시 분당구는 투기과열지구에 속해 전용면적 85㎡ 초과 주택 물량의 50%는 추첨으로 당첨자를 결정한다.

분양 일정은 오는 18일 1순위 당해지역(성남 1년 이상 거주 대상) 접수가 진행되며, 19일 1순위 기타지역(성남 1년 미만·수도권 거주 대상)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27일(6블록), 31일(4블록), 1월 2일(3블록)이며, 당첨자 발표일이 달라 블록별 중복 청약이 가능하다. 당첨 발표가 이른 6블록에 당첨됐을 경우엔 나머지 두 블록 당첨은 자동 취소된다. 당첨자 계약은 다음달 15∼ 17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이민지 기자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