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단지 분양으로 청약시장 달아오른다

이민지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12.17 20:24

청약제도 변경에도 분양 경기 식지 않아
주말 3일간 각 1만명 이상 견본주택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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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 견본주택 모습

[에너지경제신문=이민지 기자] 청약 제도 변경에도 지난 주말 문을 연 견본주택엔 사람들이 일제히 몰려들며 북새통을 이뤘다. 제도 개편으로 분양 일정이 지연돼 청약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았지만 주요 단지들의 분양이 시작 되자 청약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은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청약제도 개편으로 무주택자의 당첨기회가 늘어난데다 투자자들이 아파트 분양시장 외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게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일제히 문을 연 수도권 일대 분양 아파트 단지 총 7곳의 견본주택에 지난 주말 3일 동안 단지 당 평균 1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몰려든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지역에서는 ‘DMC SK뷰’가, 성남시 대장동에선 ‘판교 더샵 포레스트’,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 등 주요 단지가 분양에 나섰다.

SK건설은 서울 은평구 수색동 30-2번지 일대에서 분양에 나섰다. DMC SK뷰 견본주택에는 주말을 포함한 3일 동안 약 1만8000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이 단지는 수색9 재정비촉진구역을 재개발하는 것으로 DMC SK뷰는 지하 5층~지상 30층, 8개동 총 75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총 250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DMC SK뷰 분양관계자는 "DMC SK뷰는 수색·증산뉴타운에서도 핵심에 위치해 있고, 교통·생활인프라 등 기본 입지여건이 뛰어나며, 다양한 개발호재로 미래가치가 우수하다"며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를 통해 채광을 극대화했고, 특화설계를 통해 공간 활용도와 주거편의성을 높여 방문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수요자들의 가장 높은 관심을 받았던 성남시 대장지구에선 세 단지가 동시에 문을 열었다. 중소형 평수로만 구성된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와 ‘판교 더샵 포레스트’는 모두 약 1만8000명의 관람객을 동원하며 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분양 관계자는 "높은 서울접근성과 함께 3.3㎡당 평균 2000만 원 대 초반인 분양가가 경쟁력 갖춘 분양가가 수요자들에게 크게 어필된 것으로 보인다" 며 "특히 이번 청약제도 개편으로 부적격 당첨자 발생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청약 자격과 청약 가점 계산에 대해 수요자들이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판교 대장지구 유일의 전 가구 대형아파트인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도 주말까지 총 3일만 총 1만1000여명이 견본주택을 방문했다. 견본주택 개관 첫 날에는 3000여명이 다녀가 대형 평형대임에도견본주택을 찾는 관람객들을 많았다.

이 밖에 경기 의정부에선 ‘더샵파크에비뉴’와 고양시에선 ‘일산자이3차’가 분양에 나서 관람객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전문가들은 지금 시점에 마땅한 투자처가 청약시장 밖에 없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지금 시점에 청약시장 빼고는 돈을 넣어놓을 곳이 없다. 재건축 시장이나, 일반 부동산 시장 모두 좋지 않기 때문"이라며 "지금 청약이 이뤄지는 아파트 분양가는 모두 주변 시세보다 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 지금 시점에서 분양 받는 것이 대안으로 작용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분양이 이뤄지는 단지들이 올 상반기부터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은 곳이라 대기 수요가 많았다는 점도 분양시장 열기를 달아오르게 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앞서 판교 대장지구와 이번주 분양이 시작될 북위례 단지 모두 지난 10월 경에 청약이 이뤄질 것으로 점쳐졌지만, 청약제도 개편으로 인해 청약 일정이 연말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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