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포럼 일주일 앞으로…참석하는 재계 인사 누구?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1.14 14:03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국내 재계 인사들이 다음주 스위스에서 열리는 ‘다보스 포럼’에 총 출동한다. 국내에선 최태원 SK회장을 비롯해 한화그룹 3세인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와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 GS가(家) 4세인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등의 참석이 거론된다. 또 글로벌 ICT를 선도하고 있는 SK텔레콤 박정호 사장과 KT그룹 황창규 회장, 세계에너지협의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도 참석할 예정이다.


◇ 다보스포럼, 재계 후계자 경영수업 기본코스

글로벌 지도자와 기업인이 집결하는 세계경제포럼(WEF, the World Economic Forum)이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된다. 올해 다보스포럼의 주제는 ‘세계화 4.0: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세계화 구조 형성’으로, 경제성장, 소득 불평등, 일자리, 신기술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각종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세계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모여 세계의 시장동향과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인 만큼 국내 재계 인사들도 대거 이곳을 찾는다. 재계 2~3세 경영인들도 경영수업의 일환으로 줄곧 이곳을 방문하곤 했다.

▲최태원 SK 회장.


다보스포럼의 ‘단골손님’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올해도 어김없이 이곳을 방문한다. 최 회장은 회장직에 취임하기 직전 열린 지난 1998년 포럼 때부터 줄곧 참석해왔다. 한화그룹에선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와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가 참석할 예정이다. 김 전무는 2010년부터, 김 상무는 2016년부터 빠짐없이 이 포럼에 참석했다. GS가에서는 지난연말 인사에서 승진한 4세 경영인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의 참석이 거론된다. 허 사장은 지난 2008년 다보스포럼에서 차세대 글로벌 리더 중 한 명으로 선정됐고, 지난해 처음으로 다보스포럼 연례회의에 참석한 바 있다.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



◇ ICT·에너지 분야 리더들, 글로벌 행보 ‘눈길’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각 산업 분야의 리더들도 자리를 빛낸다. 세계 최초 5G 상용화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우리 통신업계에서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황창규 KT 회장이 참석한다. 특히 황 회장은 다보스 포럼의 국제비즈니스위원회(IBC, International Business Council)에 한국 기업인 최초로 초청을 받아 주목받고 있다. 이 자리에서 5G 관련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가운데, 지난해 황 회장이 포럼에서 제안한 KT의 감염병 확산방지 플랫폼 구축 관련 성과도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KT 황창규 회장은 "한국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5G는 올해 다보스포럼의 주제인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세계화’를 위한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며 "이번 다보스포럼에서 대한민국 5G가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발판을 다지는 한편 ICT를 활용한 감염병 확산방지 프로젝트에 국제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글로벌 리더들과 적극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대성그룹 김영훈 회장은 올해로 16년 연속 다보스포럼 개근이다. 세계에너지협의회(WEC) 회장직을 맡고 있는 그는 이번에도 세계 각국 리더 및 에너지 관련 전문가들과 폭넓게 교류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에서 에너지 분야는 블록체인 등 정보통신기술(ICT)과의 융합이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아울러 기후변화에 맞서기 위한 세계 에너지 산업의 공동 대응 방안도 핵심 의제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은 "에너지, 환경분야는 기후변화 대응을 주장하는 입장과 급격한 에너지 전환에 따른 피로감을 호소하는 입장이 상충하고 있다"면서 "어려운 시기에 다보스에 모인 리더들이 어떤 해법을 제시할지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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