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파구 헬리오시티 입주지정일 4월1일 끝나‥하락세 진정될 듯
- 강동구 올해 하락세 지속‥서초구 보합·상승 전환 가능성
- 실수요자, 봄 이사철 등을 감안해 4월전 계약 고려해봐야
[에너지경제신문 석남식 기자] 헬리오시티發 입주 물량 폭탄이 서울 강남권 전셋값을 끌어 내리고 있다. 이 같은 하락세는 올 상반기 내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입주 물량이 많은 강동구는 하반기까지 전셋값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헬리오시티의 입주지정일이 끝나는 4월부터는 봄 이사철과 맞물려 전셋값이 회복 또는 소폭 오름세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강남권 전세 실수요자들은 신학기가 지나 4월 이전에 전세 계약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용 84㎡ 전셋값은 불과 석달만에 7억원대에서 5억원대로 2억원 가까이 떨어졌다. 지난 7일 거래된 헬리오시티 84㎡ 전셋값은 5억 8000만원에 머물렀다. 지난해 10월 같은 단지 84㎡가 7억 5000만원에 거래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석달새 1억 7000만원 가량 떨어진 것. 인근 단지도 비슷한 수준으로 거래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헬리오시티와 인접한 송파 동부 센트레빌 84㎡(12층)은 올 1월 5억원에 계약이 체결됐다.
KB부동산 리브온의 주간 전세가격변동률에 따르면 1월 첫번째주 서울 전세가격 변동률은 -0.08%을 기록했다. 강남 4구 가운데 지난해 12월 내내 보합세를 기록했던 서초구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강남 4구 모두 내림세를 기록했다. 가장 하락폭이 큰 곳은 송파구로 -0.39%를 기록했다. 이어 강동구 -0.22%, 강남구 -0.05%, 서초구 -0.02% 순으로 떨어졌다.
이는 ‘헬리오시티’ 전세 매물이 쏟아지면서 강남권 전셋값 하락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입주 잔금을 치르기 위해 집주인들이 대거 전세물량을 내놓으면서 주변 아파트 전셋값까지 덩달아 뚝뚝 떨어지고 있는 것. 특히 이 같은 현상은 진원지인 송파구를 비롯해 강남구와 강동구까지 전세값 하락으로 번지고 있다.
헬리오시티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대체로 6억원대에 내외에서 전세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면서 5억원대 매물도 슬슬 나오고 있다"며 "여기에 세입자들이 조금 더 지켜보자는 관망세를 보일 경우 추가 하락도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더군다나 올해 강남 4구에서 총 1만 6094가구가 입주할 예정이어서 이 같은 전세값 하락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만 5889가구 대비 1.3%, 2017년 1만 156가구 대비 58.5% 증가한 수준이다.
강동구가 1만 1051가구로 가장 많은 물량이 입주한다. 이어 강남구가 3277가구, 송파구 992가구, 서초구 773가구 순이다.
강동구 고덕동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헬리오시티 이외에도 강동구나 하남·미사지구까지 동남권쪽 전세 물량이 많이 대기하고 있어 전반적인 전셋값 약세로 번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강남 4구 중에도 지역별로 전셋값 하락폭이 다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1만가구 넘게 입주하는 강동구는 올 하반기로 갈수록 전셋값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오는 6월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1900가구)’를 시작으로 9월 4932가구의 ‘고덕그라시움’ 등 고덕지구 일대에 대단지의 입주가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반면 서초구는 대규모 입주 단지가 없어 봄이 지나면 보합 또는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송파구의 경우 헬리오시티의 입주지정일이 끝나는 4월 1일부터는 주변 재건축 단지들의 이주가 시작되면서 전셋값 하락세가 꺾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송파구 신천동 미성아파트(1230가구)와 크로바아파트(120가구) 등의 이주가 연내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강남 4구 전셋값 하락이 당분간 이어지겠지만 입주가 끝나고 나면 전세값 하락세가 일부 진정될 수 있다"며 "봄 이사철 등을 감안할 때 실수요자들은 전셋값 추가하락을 기다리기보다는 4월 이전에 계약에 나서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 강동구 올해 하락세 지속‥서초구 보합·상승 전환 가능성
- 실수요자, 봄 이사철 등을 감안해 4월전 계약 고려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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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경. 헬리오시티 입주물량이 강남권 전셋값 하락을 이끌고 있다. |
[에너지경제신문 석남식 기자] 헬리오시티發 입주 물량 폭탄이 서울 강남권 전셋값을 끌어 내리고 있다. 이 같은 하락세는 올 상반기 내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입주 물량이 많은 강동구는 하반기까지 전셋값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헬리오시티의 입주지정일이 끝나는 4월부터는 봄 이사철과 맞물려 전셋값이 회복 또는 소폭 오름세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강남권 전세 실수요자들은 신학기가 지나 4월 이전에 전세 계약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용 84㎡ 전셋값은 불과 석달만에 7억원대에서 5억원대로 2억원 가까이 떨어졌다. 지난 7일 거래된 헬리오시티 84㎡ 전셋값은 5억 8000만원에 머물렀다. 지난해 10월 같은 단지 84㎡가 7억 5000만원에 거래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석달새 1억 7000만원 가량 떨어진 것. 인근 단지도 비슷한 수준으로 거래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헬리오시티와 인접한 송파 동부 센트레빌 84㎡(12층)은 올 1월 5억원에 계약이 체결됐다.
KB부동산 리브온의 주간 전세가격변동률에 따르면 1월 첫번째주 서울 전세가격 변동률은 -0.08%을 기록했다. 강남 4구 가운데 지난해 12월 내내 보합세를 기록했던 서초구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강남 4구 모두 내림세를 기록했다. 가장 하락폭이 큰 곳은 송파구로 -0.39%를 기록했다. 이어 강동구 -0.22%, 강남구 -0.05%, 서초구 -0.02% 순으로 떨어졌다.
이는 ‘헬리오시티’ 전세 매물이 쏟아지면서 강남권 전셋값 하락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입주 잔금을 치르기 위해 집주인들이 대거 전세물량을 내놓으면서 주변 아파트 전셋값까지 덩달아 뚝뚝 떨어지고 있는 것. 특히 이 같은 현상은 진원지인 송파구를 비롯해 강남구와 강동구까지 전세값 하락으로 번지고 있다.
헬리오시티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대체로 6억원대에 내외에서 전세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면서 5억원대 매물도 슬슬 나오고 있다"며 "여기에 세입자들이 조금 더 지켜보자는 관망세를 보일 경우 추가 하락도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더군다나 올해 강남 4구에서 총 1만 6094가구가 입주할 예정이어서 이 같은 전세값 하락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만 5889가구 대비 1.3%, 2017년 1만 156가구 대비 58.5% 증가한 수준이다.
강동구가 1만 1051가구로 가장 많은 물량이 입주한다. 이어 강남구가 3277가구, 송파구 992가구, 서초구 773가구 순이다.
강동구 고덕동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헬리오시티 이외에도 강동구나 하남·미사지구까지 동남권쪽 전세 물량이 많이 대기하고 있어 전반적인 전셋값 약세로 번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강남 4구 중에도 지역별로 전셋값 하락폭이 다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1만가구 넘게 입주하는 강동구는 올 하반기로 갈수록 전셋값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오는 6월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1900가구)’를 시작으로 9월 4932가구의 ‘고덕그라시움’ 등 고덕지구 일대에 대단지의 입주가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반면 서초구는 대규모 입주 단지가 없어 봄이 지나면 보합 또는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송파구의 경우 헬리오시티의 입주지정일이 끝나는 4월 1일부터는 주변 재건축 단지들의 이주가 시작되면서 전셋값 하락세가 꺾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송파구 신천동 미성아파트(1230가구)와 크로바아파트(120가구) 등의 이주가 연내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강남 4구 전셋값 하락이 당분간 이어지겠지만 입주가 끝나고 나면 전세값 하락세가 일부 진정될 수 있다"며 "봄 이사철 등을 감안할 때 실수요자들은 전셋값 추가하락을 기다리기보다는 4월 이전에 계약에 나서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