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한국 주식 순매수, 지역배분 일환...대형주 주목"-대신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1.21 08:41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대신증권은 21일 최근 외국인의 한국 주식 순매수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아닌 주식시장의 지역배분 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사실 신흥국 자금 유입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 기대 후퇴와 미중 무역협상 기대가 유입된 지난해 12월부터 본격화됐다"며 "최근 외국인이 한국 주식을 순매수하는 것은 밸류에이션 매력이 아닌 선진국에서 신흥국으로 자산을 배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신흥국 주식으로의 자금유입 지속 여부는 미 연준의 금리인상 경로와 미중 무역협상 진전에 달려있다"며 "1분기 신흥국 자금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이벤트로는 1월 FOMC, 2월 미중 90일 관세 휴전 만료, 3월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등이 있는데 모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기대인플레이션과 유가 수준을 고려하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높아지기는 쉽지 않다"며 "최근 위안화 강세는 중국의 무역협상 의지를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여기에 3월 전인대에서는 적극적인 재정 정책이 유입될 수 있어 1분기 중 신흥국 투자 심리 개선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신흥국 주식 자금 유입이 패시브펀드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1분기 중에는 패시브 자금 유입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대형주 중심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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