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용평리조트가 과거 최대주주의 적극적인 대북사업 활동과 그룹 내 레저사업 중심이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증시 참여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작년에는 평창 동계올림픽으로 운영사업 매출은 늘어났을 것으로 보이지만 수익성 높은 분양 매출이 줄어들면서 2017년 대비 실적은 역성장 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북 사업 기대감으로 주가는 저평가 영역(PBR 기준)에서 빠르게 상승했다. 기대감은 당분간 높게 형성될 것 같다. 다만 실적으로는 분양 매출 증가 여부와 실질적인 대북 사업 진행사항을 점검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 최대주주의 적극적인 대북사업 부각…그룹 내 레저사업 중심
용평리조트는 지난 1975년 강원도 평창에 개장한 대한민국 최초 스키장으로 출발했다. 재단법인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유지재단이 35.99%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며 선원건설도 9.8%의 지분을 보유한 통일교재단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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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용평리조트 3분기 보고서, 전자공시시스템 |
용평리조트는 국제스키연맹에서 국내에서 유일하게 공인받은 6개의 스키 슬로프를 보유하고 있어 지난 2018년 강원도 평창 동계올림픽 등 각종 국제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북관광사업 기대감으로 아난티에 이어 시장참여자들에게 집중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과거 최대주주인 통일교재단이 대북관광사업을 진행한데다 용평리조트 역시 레저 사업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일교재단은 1998년 남북 최초의 합영기업인 평화자동차에 투자했다. 2012년까지 통일그룹평화자동차통회사와 북한의 민흥총회사가 7대3으로 수익을 배분해왔으며 이후 보유하고 있던 지분도 무상으로 양도하는 대신 북한 유통망을 허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계열사인 세일여행사도 지난 1998년 금강산관광사업부를 설치해 금강산과 평양, 백두산 등의 관광을 담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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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여행사 연혁 (자료=세일여행사) |
특히 용평리조트 신달순 대표이사는 작년 10월 계열사인 세일여행사, 파인리즈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는 관계사 진흥레저파인리즈 대표를 겸직하며 레저사업 역량 확대와 대북 관광, 레저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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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여행사 지분소유현황 (자료=2017년 감사보고서, 전자공시시스템) |
◇ 작년 실적 역성장 나타날 듯…수익성 높은 분양 매출 부진
용평리조트의 매출 비중은 작년 3분기 말 기준 호텔콘도·스키 등 운영 수입이 61.07%, 분양 수입이 38.93%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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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전자공시시스템) |
또 지난 3분기 실적은 매출액 447억원, 영업이익 42억6000만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30.5%, 67%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2017년 3분기 19.9%에서 작년 3분기 9.4%로 급감했다. 이에 따라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액은 1537억원, 영업이익 280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사별 실적 추정치를 보면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출 2148억원, 영업이익 403억원을, 신영증권은 매출 1796억원, 영업이익 257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신영증권은 2~3월 비수기에 대회가 열리면서 용평리조트 운영 매출 기여도가 클 것으로 진단했다. 올해 운영수익은 작년보다 9.8% 증가한 122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용평리조트의 또 다른 주요사업인 분양사업은 올림픽대회 준비 기간 동안 개발이 중단됐다. 버치힐테라스와 올림픽빌리지(선수촌 아파트) 이후 신규분양 사업 진행이 지연되면서 올해 분양수익은 지난 2017년의 60% 수준일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작년 전체 실적 역시 2017년과 비교할 때 역성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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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용평리조트 실적 전망 (자료=신영증권) |
◇ "올해부터 분양 매출 빠르게 회복할 것"…2020년까지 안정적인 성장 기대
다만 작년 하반기 베르데힐2차, 올림픽빌리지2차 사업과 함께 올해부터 빠르게 분양매출이 회복되면서 오는 2020년까지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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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이후 계획하고 있는 부동산개발 (자료=신영증권) |
키움증권도 분양 매출에 대한 우려는 작년 하반기부터 어느 정도 해소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2020년까지 안정적인 성장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올림픽 빌리지 1차 이후 분양 매출에 대한 공백으로 매출과 이익의 역성장 했지만, 이것이 점차 해소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올림픽빌리지 2차, 베르데힐 2차, RS콘도, 용평 부지 외 개발 프로젝트, 용평콘도 재건축 등 2025년까지 개발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어 2020년까지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