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시대’ 첫 스마트폰 공개 임박…제조사별 특징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2.18 14:55

5G 스마트폰

▲정보기술(IT) 관련 유명 트위터리안 ‘에반 블래스’가 공개한 삼성전자 ‘갤럭시 S10’ 추정 이미지. 사진=트위터 에반 블래스 계정

[에너지경제신문=이종무 기자] 이르면 올해 2분기 내 상용화될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를 앞두고 이번 주부터 5G용 스마트폰이 앞다퉈 공개를 예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경쟁사들보다 한발 빠른 공개로 이 시장 주도권 선점에 나서고, LG전자도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개막 하루 전에 신제품을 발표한다.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기업도 5G 폰을 대중에 드러낼 예정이어서 앞으로 각사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오는 20일(현지시간) 가장 먼저 5G 폰의 베일을 벗는다. 삼성전자는 그간 매년 초 스페인에서 열리는 세계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9’에서 신제품을 공개해왔지만, 올해는 스페인이 아닌 미국에서 5G 폰과 함께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MWC에서도 5G 중심으로 부스를 꾸릴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 S10’(이하 갤S10)은 역대급 최고 사양이 탑재될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다만 갤S10의 5G 기종은 다른 기종과 달리 알려진 바가 많지 않다. 5G 전용 모델명도 정확히 드러나지 않았다.

정보기술(IT) 업계 등 관련 업계는 갤S10 5G 모델엔 6.7인치 대화면이 적용되고, 5000밀리암페어시(㎃h)의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제품 뒷면엔 4개(쿼드) 카메라, 앞면엔 듀얼 카메라 등 모두 6개(헥사) 카메라가 장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5G 폰에 최고 사양을 탑재해 소비자에게 혁신적인 멀티미디어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LG전자는 MWC 2019 개막 하루 전인 오는 24일 ‘LG V50 씽큐 5G’를 선보인다. LG전자는 최근까지 5G 폰에 탑재될 사양들을 자발적으로 공개하는 등 다소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LG전자는 이 제품에 퀄컴의 최신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스냅드래곤 855를 탑재해 기존 대비 정보처리 능력을 45%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4G보다 수십 배 빠른 5G 인터넷은 물론 고해상도 게임, 대용량 앱 등을 동시에 실행해도 느려지거나 끊기지 않는다는 게 LG전자 측 설명이다.

배터리 용량(4000㎃h)도 전작 ‘LG V40 씽큐’ 대비 20% 이상 늘어났으며, 수냉식 냉각 장치인 베이퍼 체임버를 적용해 제품 발열 문제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지난달 거래선과 언론 등에 보낸 제품 공개 행사 초청장을 통해 손짓만으로 글자가 나타나고 종이가 움직이는 등 새로운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적용했음을 암시했다.

LG전자 모바일(MC)·TV(HE) 사업본부장 권봉석 사장은 지난 15일 기자간담회에서 "5G 폰은 LG전자가 그동안 내놓은 폰 가운데 완성도가 가장 높은 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5G 시장은 LG전자가 가진 기술적 강점과 잘 연계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기회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와 같은 날 중국 화웨이와 샤오미도 5G 폰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업체들의 5G 스마트폰 시장을 둘러싼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내달 8일, LG전자는 내달 말∼오는 4월 초 이번 신제품을 각각 출시할 계획이다.

이종무 기자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