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노조, 인수합병 반대 쟁의행위 찬반투표 가결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2.19 21:43
[에너지경제신문 송진우 기자]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이 회사의 인수·합병에 반대하는 쟁의행위를 실시한다.

전국금속노조 산하 대우조선지회는 매각 대응에 관한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92.2%의 찬성률로 가결됐다고 19일 밝혔다.

대우조선지회는 지난 18일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쟁의권 확보를 위한 조합원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에는 조합원 5611명 중 5242명이 참여했으며 이 중 4831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쟁의행위권을 확보한 노조는 당장 20일 낮 12시10분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생존권 사수를 위한 매각 투쟁 보고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대응 투쟁에 돌입할 계획이다.

대우조선지회는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 인수·합병을 ‘밀실야합과 재벌 특혜’로 규정하고 지속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혀왔다. 노조는 동종업체로의 인수·합병이 이뤄지면 인적 구조조정이 예상돼 조합원들의 생존권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한영석·가삼현 현대중공업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담화문을 통해 ’고용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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