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중국, "북한과 미국이 계속 대화해야...우리도 노력"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2.28 18:00

▲베트남 하노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에서 확대 정상회담을 갖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중국은 2차 북미정상회담 합의가 결렬된 것과 관련해 "이미 수십 년이 된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단번에 할 수 없다"며 "북한과 미국이 계속 대화해야하고 우리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합의무산에 대해 "우리도 상황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면서 "이미 수십 년이 된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단번에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렇지 않았으면 지금까지 끌어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루 대변인은 과거 수십년간 한반도 정세는 변화해왔고 풍파와 곡절이 많았다면서 "대화와 협상을 계속하는 것이 유일한 출로"라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 문제의 주요 핵심 당사국인 북한과 미국이 계속 대화를 유지하고, 성의를 보이며, 함께 서로의 관심사를 존중하고 배려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체제 구축을 추진하는 데 힘쓰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루 대변인은 또 "중국은 계속 우리가 마땅히 할 역할을 발휘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루 대변인은 이날 오전 리길성 북한 외무성 부상이 베이징에 온 것이 김 위원장의 귀국 여정을 논의하기 위한 것인지, 김 위원장이 귀국길에 시진핑 주석을 만날지에 대해 "중국 외교부의 초대로 리길성 부상이 오늘 중국을 방문했다"고 확인했다.

이어 "방문 기간 중국과 북한은 양국 관계와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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