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비디비치 매출액 상향조정...목표주가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3.18 08:36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8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대해 프리미엄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 성장세에 힘입어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9만원에서 3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허제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비디비치 올해 연 매출액을 기존 1670억원에서 2370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며 "이달 3일 기준 비디비치 누적 매출액 500억원을 달성한 점을 감안해 12월까지 월 매출 200억원이 유지된다는 가정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1월 매출이 215억원이었고 3월 초 일 매출이 1월 수준(약 7억원)을 유지했다고 가정하면 2월 매출은 1월 대비 50억원 이상 증가했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2월 초 춘절 연휴에도 불구하고 월 매출이 증가했다는 것은 중국 현지 소비자의 상품 수요가 견조하다는 점을 방증한다"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춘절 기간 웨이샹이 소비자로부터 선 주문 받아놓았던 물량을 따이공이 공급하지 못했고, 2월 중순 이후 해당 물량을 따이공이 공격적으로 매입해가며 월 매출 수준이 유지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신세계인터내셔날 주가는 연초 대비 63.8% 급등했다"며 "비싸진 밸류에이션 만큼 주가 하방 리스크 또한 고려해볼 필요성이 있다. 만일 비디비치 월 매출이 감소한다면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주가는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다만 비디비치를 대체하는 뚜렷한 경쟁 아이템/브랜드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수요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며 "밀리언셀러에 등극한 스킨 일루미네이션의 경우 샤오홍슈, 웨이보 등 다양한 채널에서 긍정적 리뷰가 올라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브랜드 검색 빈도 수 또한 함께 증가하며 팩트, 립스틱 등 소비상품군 다변화를 이끌고 있다"며 "2월 시작된 왕홍 마케팅과 연내 6개 신규 출점 계획을 고려하면 초기 성과에 대한 기대는 유효하나, 메가브랜드로의 성공 가능성을 단언하기는 이르다"고 분석했다.

이어 허 연구원은 "연초 가파른 주가 상승으로 높아진 밸류에이션은 부담이나 비디비치의 실적 가시성만으로 합리화될 수 있는 주가 수준"이라며 "추세적인 주가 상승이 예상되는 만큼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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