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단지 ‘줍줍’ 노려라…미계약 물량 남은 곳 어디?

오세영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3.25 09:06
- ‘DMC SK뷰’ 3가구 무순위 청약 진행 예정

- 대림 ‘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파크’ 중도금 대출 완화


▲견본주택에서 상담받는 방문객들 (자료=오세영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서울 요지에 자리잡은 대형 브랜드 단지임에도 미계약 물량에 따른 ‘줍줍(줍고 줍는다)’ 전략이 가능하다. 부적격 당첨자나 계약포기 등으로 미계약 물량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2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청약제도 개편 및 대출규제 등이 이뤄지면서 청약 부적격이나 계약 포기로 미계약 된 물량들이 발생하고 있다.

잔여 물량을 두고 ‘줍줍’을 노리는 수요자들이 있다. 청약에 당첨은 됐지만 위장전입, 청약자격 미달 등이 확인된 부적격자 물량이나 계약 포기에 따른 잔여 물량을 가져가는 것이다.

가점을 따지지 않고 무순위 추첨 방식으로 당첨자를 가린다. 청약통장이 없어도 되며 거주지역에 상관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어 가점이 낮거나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유주택자들이 노려볼 만 하다.

서울 은평구 수색동에 들어서는 SK건설의 ‘DMC SK뷰’는 현재 3가구가 미계약 된 상태다. 1순위 청약에서 91.62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부적격 당첨자 발생으로 인해 무순위 청약까지 진행하게 된 것.

최초 당첨자 기준으로 부적격 심사를 받은 청약 당첨자는 일반분양 250가구 중 43명이다. 잔여물량은 모두 최근 인기가 높은 84㎡ 타입이며 분양은 이달 중 진행될 예정이다.

SK건설 관계자는 "미계약 물량에 대한 정확한 분양일정은 이번 주 확정 된다"고 말했다.

‘DMC SK뷰’는 지난해 12월 주변 시세 보다 저렴한 3.3㎡당 평균 1965만원으로 분양을 시작했다. 잔여 물량 84㎡의 분양가격은 6억 3800만부터 7억 2620만원이다.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파크’는 중도금 대출규제로 인해 완판에 성공하지 못했다. 아직까지 전체 730가구 중 30%인 219가구 정도가 주인을 찾지 못했다. 분양 관계자는 "당시 9억원 이상의 중도금 대출이 불가한 상황이라 수요자들이 자금 마련에 부담을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는 선착순 계약을 진행 중이다. 분양사무소 관계자는 "수요층이 두터운 84㎡와 115㎡ 등 두 타입 모두 선착순 계약이 가능하다"며 "현재 중도금 대출도 1금융권까지 확정이 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미계약분 혹은 선착순 계약의 경우 청약통장이 필요 없으며 자격요건이 적용되지도 않는다는 점 때문에 경쟁률이 높다.

실제로 지난달 대구 중구 남산동에서 분양한 ‘남산 자이 하늘채’도 아파트 미계약분 44가구 모집에 무려 2만 6649명이 몰려 경쟁률이 605.65대 1에 달했다. 서울 동대문 용두동 ‘e편한세상 청계센트럴포레’의 잔여분 추첨에는 60가구 모집에 3000여명이 몰리기도 했다.

한편 지난 21일 ‘후분양’ 형식으로 모집한 서울 은평구 응암동 ‘백련산파크자이’는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 36.7대1을 기록했다. 43가구 모집에 1578명이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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