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실태점검서 어린이집·일부 동 석재공사 문제점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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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소사벌푸르지오 야경투시도.(사진=대우건설) |
‘평택 소사벌 푸르지오’ 외벽 시공 과정에서 문제가 있다는 국토교통부 감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감독 소홀과 대우건설의 부실시공에 맞물린 결과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해 9월 경기도 평택시 비전동 소사벌지구 B1블록에 들어선 평택소사벌푸르지오 실태점검에 나섰다.
지난달 입주를 시작한 평택 소사벌 푸르지오는 LH가 발주한 민간참여 공공주택 건설사업 ‘행정중심복합도시 2-1M5BL·평택소사벌 B1BL’ 일환이다. 대림산업·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사로 선정돼 대우건설이 평택 소사벌B1BL 구역 시공을 맡았다.
점검 결과, 국토부는 시공사인 대우건설의 부실시공을 적발하지 못한 LH평택사업본부 소속 공사감독자에게 경고조치를 내렸다.
국토부가 지적한 부실시공 내용은 이렇다. 어린이집과 아파트 105동, 경비실 등에서 발견된 외벽 시공 과정에서 제대로 절차를 따르지 않았다는 것.
국토부는 시방서(공사 순서, 시공 방법 등을 상세히 적은 문서)를 보면 외벽 석재(화강석) 시공 시 상부와 하부 사이를 핀으로 고정시켜야 했는데 대우건설이 이를 따르지 않고 에폭시계열 접착제로 석재를 이어 붙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풍이나 지진 등을 견디지 못하고 외벽 석재가 떨어져나가, 보행자나 지나가는 차량 위에 떨어지면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국토부는 경고했다.
문제는 국토부의 실태점검 이전까지 감리 의무를 맡은 LH도, 시공사인 대우건설도 이 문제를 알지 못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국토부 실태점검이 있을 당시 어린이집과 아파트 105동 외벽 시공이 끝나고 경비실 작업을 진행 중이었다.
부실시공이 드러나자 LH와 대우건설은 부랴부랴 재시공에 나섰다. 양사는 입주 전에 외벽공사를 마무리한 만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협력업체를 통해 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미처 알지 못했던 부분”이라며 “이후 재시공을 완료했고, 해당 내용도 국토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LH 관계자도 “감사 이후 시방서에 맞게 재시공을 완료했으며 준공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에너지경제신문 송재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