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성적표’ 거짓말은 없다…소형아파트 강세 뚜렷

석남식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4.04 14:55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 1순위 청약 평균 31.08대 1 기록
최고 경쟁률 전용 59㎡ 104.69대 1…역시 중소형보다 소형이 인기
검단신도시, 인천 계양구 3기 신도시 발표로 미분양 우려 커져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 조감도 (자료=효성중공업)


[에너지경제신문 석남식 기자] 정부의 대출 규제와 분양가 상승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소형 아파트에 대한 인기가 실제 청약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수요자들이 중소형 이상 아파트의 높은 가격과 대출 규제로 자금 부담을 느껴 소형아파트로 눈길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인기를 끌었던 검단신도시 아파트들은 인천 계양구가 3기 신도시로 지정되면서 미분양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4일 부동산 업계와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4월 분양에 나선 서울지역 주요 단지들이 대체로 좋은 성적을 거둔 가운데 소형아파트가 청약시장에서 강세를 나타냈다.

청량리역 일대에서 분양되는 주상복합 첫 주자로 관심을 끈 동대문구 용두동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는 3일 1순위 청약에서 11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636개의 청약통장이 몰리며 평균 31.08대 1을 기록했다. 이 중 소형아파트인 전용 59㎡가 104.69대 1의 최고 경쟁률을 찍었다.

‘신내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는 280가구 모집에 2234명이 신청해 평균 7.98대 1로 전 주택형 1순위 마감됐다. 서울 공공택지지구인 양원지구에서 첫 분양에 나서며 관심을 끈 이 단지는 79㎡가 7.59대 1, 84㎡가 8.0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은평구 구산동 ‘은평서해그랑블’은 48가구 모집에 393명이 신청해 8.19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선방했다. 역시 소형 평형인 전용 44㎡의 경쟁률이 12.57대 1로 가장 높았다.

수도권에서 분양에 나선 경기 성남시 ‘분당 지웰푸르지오’는 166가구 모집에 1113건이 몰려 평균 6.70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전용 84㎡와 96㎡는 각각 12.05대 1과 11.9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울산 남구 신정동 ‘문수로 두산위브더제니스’는 1순위 청약 결과 219가구 모집에 1056명이 청약해 평균 경쟁률이 4.82대 1로 무난한 성적표를 받았다. 전용 84㎡ D형은 15.47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A형과 B형도 1순위 마감했다. 다만 C형은 2건이 미달하면서 2순위로 넘어가게 됐다.

우울한 청약 성적표를 받아 든 단지도 나타났다.

인천 검단신도시에 들어서는 ‘검단 A B 4블록 대방노블랜드’는 전 주택형이 미달됐다. 전용 108㎡B형은 1순위 청약 신청이 단 1건에 불과했고 108㎡A형도 2건에 그쳤다. 또 전용 84㎡A형은 14명이 신청했고 84㎡B형과 C형, 전용 75㎡A형과 B형은 모두 신청자가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검단신도시와 가까운 인천 계양구가 3기 신도시로 발표되면서 향후 검단신도시 분양을 앞둔 단지들의 경우 미분양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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