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 끈 지역 후속 분양 전망…북위례 ‘긴장’ vs 청량리 ‘느긋’

오세영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4.05 23:36

-‘힐스테이트 북위례’ 경쟁률, 1월 ‘위례포레자이’의 절반 수준

-‘청량리역 해링턴플레이스’는 인근 롯데·한양 앞서 안정 출발

▲아파트 분양단지 이미지(자료=연합)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봄 분양 대전에 돌입한 북위례와 청량리역 일대의 분위기가 갈리고 있다.

각 지역의 첫 주자들의 청약 성적으로 후속 분양 단지들의 전망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1순위 청약을 마친 위례신도시의 ‘힐스테이트 북위례’는 ‘긴장’의 분위기를, 청량리 일대의 ‘청량리역 해링턴플레이스’는 ‘느긋’의 시작을 남겼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트 북위례’와 효성중공업의 ‘청량리역 해링턴플레이스’가 각 지역 분양 대전의 서막을 열면서 해당 지역 후속 분양을 예고한 단지들의 청약 성적 전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4일 발표된 ‘힐스테이트 북위례’의 1순위 청약 결과, 939가구 모집에 7만여명 몰려 평균 경쟁률 77대 1을 기록했다.

‘힐스테이트 북위례’의 분양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3.3㎡당 평균 1833만원으로 책정됐다.

주변 시세보다 약 40% 정도 저렴해 ‘로또 청약’이라 불리며 수요자들이 대거 청약에 참여했고 수치상 경쟁률도 높았다.

하지만 올해 초 분양에 나선 ‘위례포레자이’의 청약 성적과 비교하면 반쪽에 그친다.

GS건설이 지난 1월 같은 경기 하남 북위례에서 분양했고 힐스테이트와도 가까운 ‘위례포레자이’의 경우 487가구 모집 청약에 6만여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130.33대 1을 찍었다.

‘힐스테이트 북위례’의 단지 규모는 분양 물량 기준 ‘위례포레자이’보다 2배나 많다.

‘힐스테이트 북위례’는 총 1078가구, ‘위례포레자이’는 총 558가구다.

위치상으로도 ‘힐스테이트 북위례’가 ‘위례포레자이’보다 일반 상업지구나 학교 부지에 가깝다.

최근 청약 결과로 볼 때 북위례 지역 분양 수요자가 여전히 많지만 점차 줄어드는 추세여서 북위례 지역 분양을 앞둔 후속 타자들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분위기다.

이달 중순과 말 사이 북위례에서 분양을 앞둔 곳은 우미건설의 ‘위례 우미린 1차’(경기 하남)와 계룡건설의 ‘위례 리슈빌’(서울 송파)이다. 하남 북위례에서 하반기인 8∼9월 중흥건설 ‘S-클래스’와 10월 우미건설 ‘우미 린 2차’ 분양도 계획돼 있다.

분양 대기중인 단지들은 이미 청약을 마친 ‘힐스테이트’와 ‘자이’ 등 대형 주택 브랜드와 비교해 경쟁력에서 상대적으로 뒤떨어진다는 평가이다. 게다가 신도시의 경우 첫 분양을 하고 나면 경쟁률이 갈수록 낮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인천 검단신도시처럼 신도시의 경우 주택 상품이 비슷하면 첫 분양 단지에 비해 후속 분양 단지의 경쟁률이 점차 낮아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반면 초고층 주상복합 분양 대전이 이뤄지는 곳으로 주목받은 서울 청량리역 일대의 분양 분위기는 다소 느긋해 보인다.

청량리 분양 대전 첫 주자로 나선 ‘청량리역 해링턴플레이스’는 지난 3일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117가구 모집에 3636명이 몰려 평균 31.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104대 1이다.

중랑구 망우동 ‘신내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와 은평구의 ‘은평 서해그랑블’ 등 최근 서울 일부 지역의 청약 경쟁률이 10대 1 안팎 수준으로 저조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안정적인 출발이다.

같은 지역에 들어서는 한양의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과 ‘청량리역 롯데캐슬SKY-L65’의 분양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분석됐다. 대중적인 브랜드 경쟁력과 입지에서 해링턴플레이스보다 롯데캐슬이나 한양수자인이 비교 우위에 있고 분양물량도 더 많기 때문이다.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는 5일 분양에 나섰다.

‘청량리역 롯데캐슬SKY-L65’는 세 단지 가운데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과 가장 가까워 초역세권인데다가 1군 브랜드라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엇갈리는 분양 분위기에 대해 "위례신도시의 경우 ‘힐스테이트 북위례’의 분양이 미뤄지면서 1년 사이 대기 수요가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청량리의 경우 서울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는 지역이라 수요자들의 관심도가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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