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철수 이후 5년 만에 '이미지 검색' 앱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네이버가 일본 검색시장에서 철수한지 5년만에 라인(LINE)이 재진입을 시도한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라인은 '이미지 검색' 앱 '라인 파샤'를 앞세워 2019년 상반기 중 일본 검색시장 진입 추진을 본격화한다.
라인의 모회사인 네이버가 2013년 12월 일본 검색시장에서 철수한 바 있어 이번 라인의 재진입 시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라인측은 이번 재진입에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입장이다.
무엇보다 일본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메신저 '라인'을 통해 이용자를 확보할 수 있다는 계산을 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AI(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한 서비스를 통해 차별화에 성공한다면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라인은 AI기반의 '이미지 검색' 기능을 갖춘 '라인 파샤'를 앞세운다. '이미지 검색'은 실제 사물을 찍은 사진을 인공지능이 인식해 관련된 정보를 검색해주는 서비스이다.
라인의 검색시장 재진입은 '라인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신임 신중호 공동 대표이사의 '출사표'라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신 대표는 4월 1일부터 라인 공동대표이사 겸 고객감동책임자(CWO)를 맡아 서비스 개발, 경쟁력 강화를 책임지고 있다.
라인은 2019년을 '제2의 창업기'로 규정하고 신사업에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라인페이' 등의 핀테크 서비스 강화뿐 아니라 AI를 이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구축한다는 계획으로 이번 검색시장 재진입도 이 계획의 연장선으로 분석된다.
마스다 쥰 라인 영업·마케팅 총괄(CSMO)는 관련업계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원류는 검색이고 그 DNA가 흐르고 있기때문에 라인을 단순히 메신저가 아닌 플랫폼으로 진화시켜 왔다"며 "AI회사를 시작할 때도 다시 검색으로 돌어갈 것이라고 말했고 그 때가 무르익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