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 이용객 증가로 역세권 단지 수요도 ‘껑충’

오세영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5.10 16:46

일일 평균 수송인원 6만 명 육박…이용률 109.5%
고속철도 수요도 높아져 SRT 역세권 단지 ‘눈길’
미분양 우려지역 동탄역·지제역 분양 성적 ‘양호’

▲‘동탄역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 조감도(사진=삼정건설)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SRT(Super Rapid Train) 철도의 이용객이 늘면서 SRT 역세권에 위치한 단지들의 수요도 높아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철도 운영 공기업인 SR은 지난 2016년 SRT를 개통했다. 한국철도공사 및 SR에서 제공하는 ‘KTX·SRT 여객 수송 통계’에 따르면 SRT의 하루 평균 수송인원은 개통 초기 4만 4000명을 시작으로 지난 2017년 5만 3000명, 지난해에는 6만명까지 상승했다. 공급좌석에 비해 이용객 수를 나타내는 열차 이용률은 △지난 2016년 77.3% △2017년 95.4% △지난해 109.5% 를 기록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고속철도승객 수송량이 앞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의 정책 방향이 △저탄소체계 구축 △교통비용 감축을 위한 철도수송분담률 제고 필요성 증대 △거대도시권역 형성 가속화라는 이유에서다.

1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라 전국 주요도시로의 이동시간이 2시간대로 연결되면서 신속하고 고속철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SRT 역세권 입지에 들어서는 단지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도 화성의 SRT 동탄역 인근인 오산동 일원에는 삼정건설이 ‘동탄역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 ~ 지상 최고 49층, 2개동, 전용면적 81㎡ ~ 113㎡ 아파트 183가구, 전용면적 22㎡ ~ 47㎡의 오피스텔 283실, 오피스 및 상업시설로 구성된다.

경기도 평택의 SRT 지제역 인근에는 이달 동양건설산업이 ‘고덕 파라곤 2차’ 아파트를 공급한다.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A-40블록에 들어서며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0층, 10개동, 전용 면적 84㎡ 65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SRT 동대구역 인근에는 포스코건설이 ‘동대구역 더샵 센터시티’를 선보인다. 단지는 전용면적 84㎡ ~ 101㎡ 아파트 445가구, 전용면적 84㎡ 오피스텔 50실 등으로 지어진다.

실제로 앞서 SRT 역세권에서 공급된 단지들도 높은 청약 경쟁률을 나타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수도권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 TOP10’ 가운데 SRT 동탄역 인근 분양 아파트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동탄역유림노르웨이숲’은 184.61대 1을, ‘동탄역금성백조예미지3차’는 106.81대 1을 기록했다.

평택에 위치한 SRT 지제역 주변에 들어서는 ‘고덕 파라곤 1차’도 지난 2017년 752가구 모집에 평균 49.38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나타냈다. 또 지제역에 인접한 ‘힐스테이트 지제역’은 지난해 8월 청약에서 2.22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그 동안 평택은 공급과잉에 따른 미분양 사례가 빈번한 지역으로 꼽혀왔지만 SRT역 인근 단지는 대체로 양호한 청약 결과를 보였다.

SRT 역세권에 들어서는 단지들의 실거래가도 오름세인 것으로 보인다.

SRT 동탄역 인근 ‘동탄역시범더샵센트럴시티’ 아파트의 전용 면적 84㎡ 주택형의 실거래는 개통 직전인 지난 2016년 12월 5억 5000만원에서 올해 4월 8억 1000만원으로 올랐다.

SRT 수서역 주변 단지인 ‘강남더샵포레스트’도 전용 면적 114㎡ 기준으로 살펴보면 지난 2016년 7월부터 12월까지 12억 5000만원선에서 유지되던 매매 가격이 현재 19억 5000만원까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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