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위례 '대성공' vs 하남 감일 '무난 성공'...청약 추세는?

오세영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5.12 11:17

‘위례신도시 우미린 1차’ 평균 경쟁률 43대 1로 1순위 마감
업계 전문가 "북위례 하반기에도 수요 높을 것"
하남 감일, 3·5호선 지하철 연장 호재로 ‘눈길’

▲‘감일 에코앤 e편한세상’ 견본주택 내부(사진=대림)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위례 신도시 북위례와 하남 감일지구의 공급 단지들이 잇따라 ‘청약 불패’를 이어가고 있다.

위례신도시 북위례와 하남 감일지구의 특징은 범강남 생활권이라는 점이다. 행정구역상 경기도에 속하지만 생활권 분류는 강남에 속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과 지하철 연장선 사업 등 교통 호재도 있어 분양하는 단지마다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1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북위례와 감일지구가 앞으로도 성공적인 청약 기록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두 지역을 굳이 비교하자면 북위례 쪽이 눈에 띄게 성공적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투데이 장재현 본부장은 "‘북위례 대성공, 감일 무난한 성공’으로 예상되는데 금액적 메리트와 위례신도시라는 타이틀 때문"이라며 "주변 시세에 비하면 북위례 단지들이 더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권일 부동산 인포 팀장도 "감일이나 북위례 모두 서울에 포함됐거나 인접해 있는 입지라 수요는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권 팀장은 "현재 강남이나 송파 쪽 가격이 주춤하는 모습이지만 어느 정도 회복되는데 오래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이 지금보다 안정되면 가격은 더 오를 수 있다고 본다"고 예상했다.


◇ ‘북위례 불패’ 하반기에도 이어지나


북위례에서 올해 네 번째 분양에 나선 ‘위례신도시 우미린 1차’가 평균 40대 1이 넘는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지난 10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위례신도시 우미린1차’는 1순위 청약 접수에서 764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3만 2880명이 몰려 평균 43.04대1 경쟁률을 보였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주택형은 114㎡T타입으로 194.4대 1을 기록했다.

위례신도시는 공급되는 단지마다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불패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GS건설이 지난 1월 같은 북위례 경기 하남권에서 분양한 ‘위례 포레자이’의 경우 487가구 모집에 6만여명이 몰려 평균 청약 경쟁률 130.33대 1을 찍었다. 지난달 4일 진행된 ‘힐스테이트 북위례’의 1순위 청약은 939가구 모집에 7만여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77대 1을 기록하면서 마감됐다. 서울시 송파구 ‘송파 위례리슈빌 퍼스트 클래스’는 대부분의 주택형이 분양가가 9억원이 넘어 중도금 대출이 불가했음에도 평균 7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송파권에 해당하는 ‘위례리슈빌 퍼스트 클래스’를 제외하면 북위례 신도시 분양 단지들은 저렴한 분양가로도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위례신도시 우미린 1차’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약 1871만원으로 모든 주택형이 9억원 이하로 책정됐다. 전용면적 102㎡ 주택형은 6억 7780만~7억 4690만원, 전용 114㎡ 주택형은 8억 2800만~8억 9990만원으로 중도금 대출을 활용할 수 있다. 주변에 위치한 아파트 시세와 비교했을 때도 3억~4억원 정도 저렴하다.

‘위례 포레자이’는 3.3㎡당 평균 분양가는 1820만원으로 분양을 시작했다. ‘힐스테이트 북위례’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1833만원으로 책정됐다. 주변 시세보다 약 40% 정도 저렴해 ‘로또 청약’이라 불리며 수요자들이 대거 청약에 참여했다.

북위례 하남권에서는 하반기인 8∼9월 중흥건설 ‘S-클래스’와 10월 우미건설 ‘우미 린 2차’ 분양이 계획돼 있다. 북위례 지역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을 꺼지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일반적인 전망이다.

함영진 직방 데이터랩장은 "북위례의 경우 최근 이미 분양한 3개 단지 모두 높은 청약 경쟁률을 유지했다"며 "그 인근에서 공급하는 물량이라 위례신도시의 분양 희소성과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심리가 발현되며 수요자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 동남권 주거밸트 ‘하남 감일지구’, 내 집 마련 선호도 높아


하남 감일지구는 지난 2010년 3차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된 하남시 감일동과 감이동 일원에 조성되는 택지지구다. 서울 송파구와 맞닿아 있어 위례신도시부터 강남 생활권까지 공유할 수 있다.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지난 2일 진행된 ‘감일 에코앤 e편한세상’의 1순위 청약접수 결과 평균 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날 213가구(특별공급 제외) 공급에 1만 3434개의 청약 통장이 몰렸다.

가장 많은 청약자가 몰린 주택형은 84㎡A로 133가구 공급에 9480명이 지원하면서 7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최고 경쟁률을 세운 주택형은 84㎡B로 총 1가구 모집에 599명이 몰렸다.

이는 지난해 첫 민간분양을 선보인 ‘하남 포웰시티’보다 3배 정도 높은 경쟁률이다. 지난해 5월 감일지구 첫 민간분양에 나섰던 ‘하남 포웰시티’는 1순위 청약에서 26.29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마감했다. 당시 3명의 청약 만점자가 나오기도 했다.

감일지구 단지들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면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눈길을 끌었다. ‘감일 에코앤 e편한세상’은 공공분양 아파트이며 3.3㎡당 평균 분양가는 1629만원이다. 단지에서 1km 떨어진 마천역 주변의 아파트의 3.3㎡당 평균 시세는 2700만원 이상으로 1000만원 정도 차이가 난다. ‘하남 포웰시티’는 분양 당시 1680만원의 3.3㎡당 평균가를 선보였다.

감일지구는 지하철 호재도 갖추고 있다. 지난해 말 발표된 3기 신도시(교산)와 함께 하남시는 상일동~미사~풍산을 잇는 지하철 5호선 연장선(2020년 개통 예정)이 계획됐다. 더불어 송파구 오금역에서 하남 감일지구와 하남 교산신도시를 지나 덕풍역까지 이어질 예정인 3호선 연장선 계획도 발표됐다.

함 데이터랩장은 "감일지구가 미사지구, 위례신도시와 함께 동남권 주거밸트를 형성하는 지역 중 하나"라며 "올해 동남권 일대의 입주 공급이 많지만 분양가상한제 실시로 무주택자의 내집마련 선호가 높을 것이라고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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