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임대주택·주거형 오피스텔 수요 높아져
청약 제도 개편으로 부적격자 속출·경쟁률 하락
청약 조건, 통장 없이 청약 가능한 대체 상품으로 ‘주목’
|
▲‘두정역 범양레우스 알파’ 조감도(사진=범양건영) |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최근 민간임대주택, 주거형 오피스텔 등 청약통장이 없어도 분양을 받을 수 있는 틈새 주거 상품들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임대아파트는 청약 조건에 적합하지 않아도 되며 임대기간 동안 각종 세금을 면제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또 연말 세액 공제의 혜택까지 누릴 수 있어 내 집 마련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공급되는 민간 임대아파트의 경우 차별화 된 주거서비스까지 선보이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는다.
임대아파트에 이어 아예 청약통장이 없어도 청약이 가능한 주거형 오피스텔 또한 대안책으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공급량이 부족한 소형 아파트를 대신해 주거용 오피스텔이 대체 상품으로 자리를 잡는 모양새다.
13일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투데이 장재현 본부장은 "주거용 오피스텔의 경우 입지마다 관심사가 나뉘어 지지만입지가 좋은 곳 위주에 신혼부부나 1~2인 가구 대상으로 임대를 놓으려는 사람들의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장 본부장은 "주거용 오피스텔의 경우 공급량 증가와 임대사업자 등록에 대한 혜택이 축소되는 영향으로 수요가 더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대안책으로 떠오른 임대아파트와 주거용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분양을 앞둔 단지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HDC민간임대주택1호리츠에서 공급하는 첫 번째 민간임대아파트인 ‘일산2차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에 들어서는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9층,총 4개동, 전용면적 74~84㎡, 214가구 규모다.
범양건영은 다음달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에 천안시 1호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 ‘두정역 범양레우스 알파’를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4층, 총 9개동, 전용면적 59~84㎡, 804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일반공급분은 506가구다.
GS 건설은 오는 6월 경기도 성남시 고등지구 C1~C3 3개 블록에서 ‘성남고등자이’ 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4층, 11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84㎡ 364가구와 오피스텔 전용면적 22~52㎡ 363실 규모로 조성된다.
대림산업은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동에 ‘e편한세상 일산어반스카이’ 오피스텔을 선보인다. 단지는 전용면적 66~83㎡ 총 225실 규모다.
한편 임대 아파트와 주거용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이유는 청약 경쟁률이 하락하고 부적격 당첨자가 발생하면서 수요자들이 청약 통장이 필요없는 상품을 찾게 되면서다.
실제로 최근 공급된 아파트들은 청약경쟁률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3월 서울의 아파트 1순위 청약경쟁률은 4.65대 1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46.28대 1을 기록한 것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한 셈이다. 같은 기간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도 지난해 12월 10.50대 1를 나타낸 청약 경쟁률이 지난 3월 2.37대 1로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일부 부동산 전문가들은 청약경쟁률 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 청약제도 개편을 꼽는다. 청약제도가 한층 강화되면서 부적격 당첨자가 발생하고 중도금 대출까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가점이 낮아 당첨 가능성이 희박한 수요자나 예비 청약자들이 청약을 포기하는 상태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권일 부동산 인포 팀장은 "청약률이 하락하는 가장 큰 원인은 중도금 대출 규제"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