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강남’ 잇따른 신규 분양…좋은 입지에 신규 아파트 "땡큐지"

오세영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5.17 11:21
- 대구 수성구·부산 해운대구·대전 유성구·울산 남구·광주 남구

- 교통·생활 인프라 등으로 ‘눈길’

- 신규 단지 공급, 아파트 노후화와 시기상 맞물려


▲‘힐스테이트 황금 센트럴’ 조감도(사진=현대엔지니어링)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지방의 부촌을 가리키는 소위 ‘지역의 강남’의 인기가 사그라 들지 않는 추세다.

대구 수성구·부산 해운대구·대전 유성구·울산 남구·광주 남구 등은 지방 5대 광역시 내 교통, 교육, 생활, 문화 등의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주거환경이 우수한 지역으로 평가 받는다.

이들 지역에 들어서는 신규 단지들은 꾸준히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매매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전부터 꾸준히 인기가 많았던 지역의 경우 아파트 노후화가 진행되는 시점과 맞물려 신규 분양 단지가 더 눈길을 끌고 있다는 게 부동산 업계의 설명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방 5대 광역시 내 ‘강남’ 지역에서 분양하는 새 아파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다음달 대구광역시 수성구 황금동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황금 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30층, 9개동,전용면적 75~84㎡ 총 75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KCC건설은 올해 상반기 부산시 해운대구 반여1-1구역 재건축 사업인 ‘반여1-1 KCC(가칭)’를 선보인다. 단지는 전용면적 59~102㎡, 총 638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44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대광건영도 올해 상반기 대전시 유성구 봉산동에 ‘대구 봉산 대광로제비앙(가칭)’을 분양한다. 단지는 전용면적 60~85㎡, 총 826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보광종합건설은 오는 9월 광주시 남구 방림동에서 ‘광주 방림동 골드클래스’를 공급한다. 단지는 전용면적 84~123㎡, 총 420가구로 구성된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지방도 나름 그 지역 마다 강남이 있다. 대구 수성구의 경우 ‘학군’, 부산 해운대의 경우 ‘바다 조망권 초고층 빌딩’ 같은 식으로 나름대로의 메리트를 지녔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해운대처럼 최근 10년~20년 사이에 신흥 부촌으로 떠오른 곳이 아닌 오래전부터 회자됐던 입지가 좋은 지역들의 경우 아파트 노후화가 진행되는 시점이다.

그는 "좋은 동네에 신규 아파트가 들어선다고 하면 당연히 수요가 따르기 때문에 실거주나 투자의 목적 구분없이 청약 경쟁률이 높게 나올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들 지역에 들어선 단지들은 해당 광역시에서 가장 높은 매매가를 기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는 수성구 3.3㎡당 매매가는 1327만원으로 대구 최고가격을 기록하고 있다. △대전 유성구 3.3㎡당 894만원 △울산 남구 914만원 △광주 남구 852만원으로 각 지역 최고 매매가를 기록했다. 이들 지역은 각 광역시의 강남이라고 불릴 정도로 생활 인프라가 풍부하고 교육환경이 우수한 입지로 꼽힌다.

또 집값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구 수성구의 경우 지난 2016년 11월 정부가 발표한 11·3정책 이후 현재까지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수성구는 규제 전인 10월 28일 3.3㎡당 1112만원에서 현재(15일) 1327만원으로 19.33% 올랐다.

반면 대구 달서구는 규제 발표 직후인 2017년 1월 825만원에서 824만원으로 하락한 뒤 지난 4월에도 878만원에서 877만원으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해 수성구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광주 남구의 경우 같은 기간 집값 상승률이 33.54%를 기록하면서 광주 평균 상승률(16.01%)의 두 배를 웃돌고 있다.대전 유성구도 같은 기간 12.17% 오르며 지역 평균 상승률 10.28%를 웃돌았다.

신규 분양 청약 결과에서도 이들 지역의 인기를 엿볼 수 있다. 지난 1월~4월 대전에서 분양한 단지 가운데 대전 유성구에서 최고 경쟁률이 나왔다. 지난 3월 유성구에서 분양한 ‘대전 아이파크시티 2단지’는 1순위 경쟁률 86.45대 1로 대전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광주의 경우 지난 1월 남구에서 분양한 ‘광주 남구 반도유보라’가 1순위 평균 51.19대 1로 지역 내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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