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0만원대' 갤럭시 폴드 등장…'왕자의 게임' 에디션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5.23 09:04

러시아 휴대폰 커스텀 업체 캐비어 출시

▲캐비어가 선보인 갤럭시 폴드 왕자의 게임 에디션. (사진=캐비어.)


[에너지경제신문 송재석 기자] 976만원짜리 갤럭시 폴드 특별판이 나왔다. 미국 인기 드라마 '왕자의 게임'을 모티브로 제작됐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의 휴대폰 커스텀 업체 캐비어(Caviar)는 갤럭시 폴드 왕자의 게임 에디션을 출시했다. 

왕자의 게임은 2011년부터 HBO에서 방영된 판타지 드라마로 전 세계 170여 개국에 방영돼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패널 양면은 금으로 조각한 거대한 성으로 장식됐다. 후면 패널에는 드라마의 주요 배경 무대인 웨스테로스(Westeros) 대륙의 지도와 가문을 상징하는 동물들이 새겨졌다. 상단에는 용, 하단에는 라니스터 가문의 상징 사자와 스타크 가문의 상징 다이어울프, 용 문양을 찾을 수 있다. 

전면 패널에는 왕자의 게임 원작 소설인 '얼음과 불의 노래' 총 7권 중 하나인 6부 '겨울의 바람(The Winds Of Winter)'이 새겨졌다. 원작 소설은 총 7부작으로 예정돼 있었는데 현재 5부까지만 출간됐다. 남은 두 권은 작가 조지 R. R. 마틴이 집필 중이다. 

캐비어가 내놓은 갤럭시 폴드 에디션은 가격이 8200 달러(약 972만원)다. 외관만 다를 뿐 스펙은 기존 제품과 동일하다. 12GB 램과 512GB 용량의 내장메모리를 탑재했다. 접으면 4.6인치, 펼치면 7.3인치가 되는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을 갖췄다. 

후면에는 1600만화소 초광각 카메라, 1200만화소 광각 카메라, 1200만화소 망원 카메라 등 트리플 카메라가 실린다. 스마트폰을 펼치면 1000만화소 카메라와 800만화소의 듀얼 카메라로, 접으면 1000만화소 카메라로 촬영이 가능하다. 

갤럭시 폴드의 미국 출고가는 1980달러(약 224만원)로 책정됐다. 왕자의 게임 에디션이 출고가 보다 약 4배 이상 비싼 셈이다. 

캐비어 측은 "이번 에디션 판매는 갤럭시 폴드 판매가 공식적으로 시작될 때 같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갤럭시 폴드는 디스플레이 결합 논란이 일면서 출시가 지연된 상황이다. 

한편 캐비어는 스마트폰의 외관을 장식해 고가의 특별판을 제작·판매하는 업체로 유명하다. 작년에는 후면 패널을 1㎏의 순금으로 제작한 갤럭시 노트9 파인 골드 에디션을 387만 루블(약 6500만원)에 내놓았다. 

2016년에는 190개의 루비로 장식한 갤럭시 S7을 제작했다. 후면에는 금으로 조각한 푸틴의 초상화가 새겨져 있다. 해당 모델의 가격은 179만 루블(약 3300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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