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그룹, 군산공장서 전기차 생산…"올해말 위탁생산 계약"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5.25 09:32
[에너지경제신문 송진우 기자] 한국지엠 군산공장을 인수하는 엠에스(MS)그룹이 올해 말에 전기차(BEV)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하고 2021년 1월부터 생산을 시작한다.

25일 엠에스오토텍과 흥국증권에 따르면 한국지엠과 인수계약을 맺은 엠에스오토텍은 최근 서울에서 개최한 투자설명회(NDR)에서 군산공장 인수와 운영 계획을 투자자들에게 설명했다.

군산공장 운용은 MS그룹의 계열사 명신에서 주도할 예정이다. 해당 공장에 투입될 자금 약 2500억 원 가운데 1300억 원은 MS그룹에서 부담하고 나머지는 컨소시엄에 참여할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로부터 조달한다. 엠에스오토텍은 인수 계약금이 포함된 1천300억 원 가운데 700억 원은 공장부지를 담보로 대출받아 조달한 상태다.

명신은 군산공장을 다음 달 말 공식 인수하면 3분기에 현물출자 방식으로 SI들에게 투자를 유치하고, 12월에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또 내년 1월부터 설비를 발주하고, 추가 투자 유치와 연구개발을 거쳐 2021년 1월에는 첫 번째 차종을 본격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MS그룹은 현대자동차의 1차 협력사로 경북 경주시에서 자동차부품을 생산하는 300위권의 중견기업이다.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적 전기자동차 업체인 테슬라에도 납품하는 등 국내 차체 제작 분야의 선도기업으로도 알려져 있다.

한편, 엠에스오토텍은 올해 고객 매출 비중으로 현대·기아차 52%, 현대제철 28%, 테슬라 18%로 예상했으며 올해 4분기부터 중국 바이튼에도 전기차 생산에 사용될 부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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