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8년 연속 '아시아 최고 브랜드'..."檢 수사는 위협 요인"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6.12 14:43

▲삼성전자.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이종무 기자] 삼성전자가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진행된 브랜드 평가에서 8년 연속 선두 자리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영향력, 제품 포트폴리오, 혁신 등에서 압도적인 평가를 받으며 애플, 소니, 구글 등 세계 유력 업체를 모두 제쳤다.

12일 홍콩의 마케팅 기업 캠페인아시아퍼시픽과 여론조사업체 닐슨이 공동 발표한 ‘2019년 아시아 1000대 브랜드’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애플, 소니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012년부터 8년연속으로, 보고서는 "삼성전자가 변함없는 영향력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분야별로 모바일과 TV, 스마트 홈 기술 등에서 1위를 차지했다. 홈 오디오, 헤드폰, 주방가전제품, 웨어러블 기술 등에선 2위에 올랐으며, 컴퓨터 소프트웨어(SW) 부문에서는 5위에 머물렀다.

이번 조사는 최근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인도, 태국, 호주 등 아시아 14개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15개 업종에서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를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애플은 삼성전자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이어 파나소닉, 소니, 네슬레 등의 순이었다.

보고서는 다만 최근 공개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를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혁신 사례로 소개하면서도 검찰 수사 등은 위협 요인으로 지목했다.

캠페인아시아퍼시픽 측은 "삼성의 평판은 최근 비리 의혹으로 인해 훼손될 수 있다"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조작을 둘러싼 검찰 수사와 경영진 구속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삼성전자는) 2017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 수감, ‘갤럭시 노트7’ 리콜 사태 등을 겪은 뒤에도 회복에 성공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마도 괜찮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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