씀씀이 큰 5월, 은행 신용대출 등 2조2000억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6.12 14:16
가계대출

▲자료=한국은행.

[에너지경제신문=송두리 기자] 5월 은행권 신용대출이 전월보다 늘었으나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은 줄었다.

12일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843조6000억원으로 전달보다 5조원 증가했다. 4월의 4조5000억원보다는 증가폭이 컸으나, 5월 기준 지난해(5조4000억원 증가)와 2017년(6조3000억원 증가)에 비해서는 증가폭이 적었다.

5월 은행권에서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2조2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월의 2조4000억원보다는 줄었으나, 전월의 8000억원보다는 크게 늘었다. 보통 가정의 달 5월에 씀씀이가 커지면서 기타대출 규모가 커진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2조8000억원으로 전월의 3조7000억원보다 9000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5월의 2조9000억원과는 비슷하다. 전세 거래량과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이 줄어 전월보다 증가폭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4월 1만1000가구에서 5월 1000가구로 줄었다.

은행권 기업대출 잔액은 5월 말 현재 849조8000억원으로 전달보다 6조원 증가했다. 대기업 대출이 6000억원, 중소기업 대출이 5조4000억원 각각 늘었다.

중소기업 대출 중 개인사업자 대출은 2조원 늘었다. 3월의 2조3000억원, 4월의 2조4000억원 보다는 증가액이 소폭 둔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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