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 오스템임플란트, 해외법인의 성장이 돋보인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7.04 15:05

[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오스템임플란트는 작년 4분기부터 해외 법인 중심의 외형성장으로 실적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는 기업이다. 특히 글로벌 치과시장 가운데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중국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점도 향후 성장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2분기에도 중국을 비롯해 하이오센 브랜드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매출 성장이 돋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 글로벌 치과시장 양극화 뚜렷…중국시장 성장세 가장 돋보여

글로벌 치과시장 매출 성장률은 양극화가 뚜렷하다. 국내외 상위 업체들을 제외하면 대체로 실적이 부진하기 때문이다.

글로벌 치과 시장 가운데 가장 주목되는 곳은 중국이다.

중국 치과용 임플란트시장은 25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되며 연간 2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에서 느끼는 성장률은 연간 30%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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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하이투자증권)


◇ 오스템임플란트, 중국 점유율 1위…해외법인과 브랜드 전략으로 외형 성장 지속

이처럼 국내 임플란트 업체들이 중국시장에서 선전할 수 있었던 건 국내에서 검증된 의사 교육 전략이 컸다는 분석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작년 기준으로 중국 임플란트 시장 점유율 33%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작년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역대 최대 매출액을 경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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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하이투자증권)


특히 지난 1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 매출 1290억원, 영업이익 1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9%, 83.6% 증가했다.

해외 법인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하이오센(Hiossen) 이라는 브랜드로 고급화 전략을 진행하면서 실적 호조가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임플란트 브랜드 전략은 중국 내 치과 의사들이 시술 가격을 높게 책정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이에 브랜드 제품 채택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매출 비중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2분기 실적 기대치도 높아…"중국과 북미지역의 매출 성장 주목"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도 높다. 현재 증권가에서는 오스템임플란트이 2분기 매출 1317억원, 영업이익 115억원을 올렸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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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임플란트 매출 전망 추이 (자료=에프앤가이드)


삼성증권은 오스템임플란트가 해외 영업망을 확장하면서 해외 매출 성장률이 높아지고 있고, 해외법인의 흑자 전환과 모든 사업부에서 비용 통제가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이에 영업이익률도 빠른 속도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에도 매출 성장의 동력은 해외 사업이 될 것으로 진단했다. 작년 말 영업인프라 구축을 완료한 중국과 하이오센 브랜드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매출 성장이 돋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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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삼성증권)


하이투자증권은 오스템임플란트의 해외 성장을 가장 큰 실적 모멘텀으로 보고 있다. 치과 관련 신제품을 통해 지배력을 확대하며 종합 치과의료기기 업체로 진화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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