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브랜드 탐색-②] 현대건설, 한국 아파트의 역사...'현대아파트'에서 '디에이치'까지

신준혁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7.11 14:38

현대아파트 1,2기 거쳐 2006년부터 현대엔지니어링과 함께 힐스테이트 사용

프리미엄 브랜드 ‘디에이치(The H)’ 강남권 도시정비사업 수주전 고급화 전략

▲디에이치 아너힐즈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에너지경제신문 신준혁 기자] 현대건설은 지난 1947년 창립 이후 시범 아파트를 비롯해 대규모 아파트를 공급하고 있는 전통적인 강호로 꼽힌다.

11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입주를 마친 전국 힐스테이트 단지는 전국 475개다.

현대건설은 1947년부터 국내 최초 단지형 아파트인 현대아파트 1기를 시공한 이후 중대형 고급아파트로 자리잡은 현대아파트 2기를 지었다. 이후 2000년 가족중심 아파트를 표방하며 현대홈타운을 내놓았고 2006년부터는 힐스테이트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다.

힐스테이트는 미국의 고급 주거지인 베벌리힐스에서 이름을 딴 ‘힐(HILL)’과 높은 지위를 상징하는 ‘스테이트(STATE)’의 합성어다. 당시 브랜드 디자이너로 활동하던 손혜원 무소속 국회의원이 디자인을 맡은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았다.

힐스테이트의 가장 큰 특징은 웅장하고 화려한 디자인을 도입해 전통적이고 고전적인 느낌을 강조하는 점이다.

힐스테이트는 아파트 단지 외부 도색을 밝은 톤을 사용해 눈에 띄는 디자인을 적용하고 있다. 2009년에는 프랑스 색채 전문가 장 필립 랑클로 교수와 함께 통합 색채 디자인을 개발했고 단지별 도시 위치, 건물 형태, 지역 특성을 반영해 아파트 배색과 건물 내외부, 조경, 사인물 등에 특화 아트컬러를 적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기존 영문 브랜드 표기를 한글로 변경했다. 또 글자 크기를 기존 대비 150% 확대하고 기존 와인 색상의 음영을 단색으로 처리해 통일감을 높였다. 또 동종업계 최초로 주거공간을 △세련된 삶 △다채로운 삶 △편안한 삶 등으로 구성된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규정했다.

힐스테이트는 서울지역에 대부분 자리 잡고 있지만 부산, 대전, 광주 등 등 주요 광역시를 비롯해 전국에도 고루 분포돼 있다.

가장 최근 입주한 단지는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힐스테이트 삼송역’ 등으로 현재 입주가 진행되고 있다. 현대건설이 시공한 단지 가운데 가구 수가 가장 많은 곳은 ‘인천 구월 힐스테이트’로 8934가구에 이른다. 회사는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HDC현대산업개발과 컨소시엄을 맺고 9510가구 규모의 ‘송파 헬리오시티’를 조성하기도 했다. 헬리오시티는 단일 사업으로 진행된 국내 최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로 꼽힌다.

최근 분양한 단지는 지난달 대구에서 선보인 ‘힐스테이트 다사역’과 강남구 ‘디에이치 포레센트’ 등이다. 각 단지는 평균 경쟁률 10.18대 1 과 16.06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 현대건설은 대형 건설사들이 단일 브랜드에 펫네임을 활용하는 것과 달리 프리미엄 브랜드인 ‘디 에이치(THE H)’를 출시하고 강남권 재건축 재개발 사업지를 중심으로 브랜드 단지를 구축하고 있다.

디에이치 브랜드는 교통여건, 교육환경, 편의성을 갖춘 주요 입지에 조경, 커뮤니티, 마감재, 설계 등을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강남권 재건축.재개발 시장에서 수주한 디에이치 포레센트, 디에이치 라클라스, 디에이치 반포 클래스트 등이 대표적인 단지다.

디에이치가 적용되는 첫 번째 단지는 강남 최초 빌라형 단독 테라스를 제공하는 ‘디에이치 아너힐즈’로 오는 8월 입주를 시작한다. 단지는 132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2016년 분양 당시 평균 청약률 100대 1을 기록했고 정당 계약 4일만에 판매를 마치기도 했다.

디에이치 브랜드 가운데 가장 높은 분양가를 기록한 곳은 ‘디에이치 포레센트’로 3.3㎡당 4569만원을 기록했다.

한편 현대차그룹 내 계열사인 현대엔지니어링도 매년 브랜드 사용료를 지불하고 힐스테이트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GIDC광명역을 비롯해 지식산업센터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힐스테이트 에코 평촌, 힐스테이트 명륜, 힐스테이트 에코 미사강변 등 아파트를 공급하기도 했다.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