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이번주부터 2Q 실적발표...빅3 실적 ‘흐림’ 속 ‘펄어비스’ 고속성장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7.29 17:31

엔씨소프트(2일), 넥슨(8일), 펄어비스(9일), 넷마블(12일)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이번 주부터 국내 게임 빅3인 엔씨소프트와 넷마블, 넥슨의 2분기 및 상반기 성적표가 공개된다. 하지만 업계의 표정은 썩 밝지 않다. 엔씨소프트는 신작 가뭄, 넥슨과 넷마블은 마케팅비 증가에 각각 실적의 발목이 잡혔다. 이런 가운데 인기 IP(지식재산권) ‘검은사막’으로 플랫폼 다변화와 해외 진출에 성공한 펄어비스는 업계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고 있다.


◇ 신작 있어도, 없어도 ‘실적 부진’ 빠진 ‘빅3’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가 내달 2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것을 시작으로 넥슨, 넷마블 등이 잇따라 2분기 성적표를 내놓는다. 3N사 중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하는 엔씨소프트는 올해 2분기 전년동기대비 -30%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엔씨소프트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는 신작 부재가 손꼽힌다. 엔씨소프트는 2017년 6월 모바일 MMORPG ‘리니지M’ 출시 이후 국내 시장에 새로운 게임을 내놓지 못했다.

이어 같은달 8일 도쿄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실적을 발표하는 넥슨 역시 ‘한 방’을 보여주진 못할 것으로 관측된다. 넥슨은 앞서 올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19% 성장한 5316억~5786억 원, 영업이익은 1285억(21% 감소)~1663억원(2% 증가)이라는 자체 전망치를 내놨다. 넥슨 실적 부진의 주 원인으로는 신작으로 인한 마케팅비 증가가 꼽힌다. 넥슨은 지난 4월 모바일 MMOPRG ‘트라하’를 론칭한 후 영화배우 크리스 햄스워스를 광고모델로 내세우는 등 공격적 마케팅을 벌였다. 지난 1분기 넥슨의 영업이익 감소분을 상쇄했던 ‘던전앤파이터’가 2분기 어떤 성적을 냈을지도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넷마블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 역시 마케팅 비용 급증이 실적부진의 원인으로 꼽힌다. 넷마블은 지난 4월 ‘킹오브 파이터즈 올스타’에 이어 6월에는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크로스’와 ‘BTS월드’ 등을 출시했다. 넷마블은 특히 방탄소년단의 IP를 활용한 게임 BTS월드에만 약 938억 원의 마케팅 비용을 쏟아 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넷마블의 실적발표일은 8월 12일이다.


◇ 기는 3N 위에 훨훨 난 펄어비스

업계에서는 최근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펄어비스가 우수한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업계는 플랫폼 다변화와 해외 판로 개척 등을 통해 얻어낸 성과가 이번 실적에 반영됐을 거라는 설명이다.특히 일본에서 지난 2월 출시한 ‘검은사막 모바일’이 어떤 성적을 낼지가 주목된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일본 현지에서 최고 매출순위 2위까지 올랐고, 지난 1분기 펄어비스의 매출 확대에 기여한 바 있다. 펄어비스가 지난 3월 북미·유럽에 선보인 ‘검은사막 엑스박스 원’의 성적도 기대를 모은다. 검은사막 엑스박스 원은 출시 후 한 달 동안 현지에서 약 24만장 이상 판매됐고, 판매금액도 천만 달러 이상을 달성했다.

지난 5월 30일 시작한 검은사막 PC온라인 버전의 국내 자체서비스 전환 역시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증권가에서는 올 2분기 검은사막 온라인 국내 매출이 전 분기 대비 63% 늘어난 1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아울러 지난 1분기에는 대규모 마케팅 비용과 상여금 지급 등이 영업비용 증가에 영향을 미쳤으나, 이번 분기 이런 비용이 제거됐다는 점도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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