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경부고속도로 시대'...경기 광주·하남·천안 수혜지 거듭나나

오세영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8.01 15:03
- '서울-세종고속도로'…총 길이 131.6km
- 2022년 '서울~안성' 구간 72.1km 우선 개통
- 2024년 '안성~세종' 구간 59.5km 완공 예정
- '제2경부축 시대'로 주거 중심축 옮겨질 전망

▲(자료=국토부)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서울과 세종시를 잇는 고속도로가 들어설 계획에 따라 부동산 업계에서는 ‘제2경부축 시대’를 맞이하면서 주거 중심축이 옮겨갈 것으로 보고있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기존 경부와 중부고속도로 사이에 총 131.6㎞ 길이로 들어선다. 이로 인해 구리-하남-광주-세종 지역의 서울 접근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오는 2022년 72.1㎞ 길이에 달하는 ‘서울-안성’ 구간이 우선 개통 되며, 2024년에는 59.5㎞ 길이의 ‘안성-세종’ 구간이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일부 구간 개통을 3년 정도 앞둔 ‘서울-세종고속도로’로 그 동안 경부고속도로 주변을 중심으로 활발하던 개발축도 옮겨가는 모양새다. 업계에서는 교통난을 해소하고 도로 일대 지역의 경제발전도 이뤄져 신흥 주거지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한다. 실제 경부고속도로의 핵심 주거라인으로 성남 분당·판교와 화성 동탄이 꼽힌다.

수도권 지역에서는 서울로 이동하기 편할수록 집값이 좌우되기 때문에 ‘서울-세종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인근 지역의 아파트 시세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인포의 권일 리서치 팀장은 "도로 착공 및 개통에 전으로 아파트 가격이 뛰는 만큼 새 길이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권 팀장은 "특히 도로망과 나들목 인근을 따라 개발도 꾸준히 진행돼 지역 경제도 덩달아 좋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세종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경기 광주·하남·천안 등이 수혜를 받을 인접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경기 광주의 경우 비규제 지역으로도 눈길을 끈다. 비규제 지역에서는 청약통장에 가입한 지 12개월이 넘은 만 19세 이상일 경우 1주택자와 세대원도 1순위 청약을 넣을 수 있다. 당첨자 발표 6개월 뒤부터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

‘준강남’으로 불리는 경기 하남은 서울 강남 접근성과 주거환경이 쾌적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히는 지역이다. 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지구 물량이 많아 눈길을 끈다.

천안시는 최근 천안역사 환승센터 건립이 확정되면서 역세권 일대 ‘도시재생사업’을 본격화 하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임시역사로 남아 있는 천안역사를 신축하면서 복합환승센터를 조성하고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천안역이 위치한 와촌동 25만여㎡ 부지에 주거·쇼핑·문화 콘텐츠를 모아놓은 ‘퍼펙트 생활권’을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신설 도로가 들어선 지역들은 집값도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용인시의 경우 지난 2009년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용인-서울고속도로’가 들어서면서 아파트 값이 2.4% 뛰었다.

또 지난 2017년 6월 개통한 ‘구리-포천 고속도로’로 인근 민락지구에 들어선 ‘호반베르디움 1차’ 전용면적 84㎡이 분양가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가 이뤄졌다. 이 단지의 분양가는 지난 2015년 당시 3억 1900만 원(확장비 포함)에서 지난 6월 1억 2100만 원 오른 4억 4000만 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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