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올 상반기 62억 원 수령…ICT업계 ‘최고’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8.15 12:07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올 상반기 회사로부터 총 62억 원의 급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인터넷 업계를 통틀어 최고 수준이다.

15일 엔씨소프트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김 대표는 올 상반기 회사로부터 급여 9억1600만 원에 상여 53억3100만 원 등 총 62억4800만 원을 받았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총 56억200만 원보다 6억 원가량 늘어난 것이다.

회사 측은 "리니지M 개발 및 상용화 추진을 최일선에서 선도, 창사 이래 최대실적을 달성함과 동시에 모바일 게임 매출 1위 달성 성과를 감안해 특별 장기인센티브 20억 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 배재현 부사장은 72억600만 원어치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를 포함해 총 77억4200만 원을 받았다.

넷마블 최대주주인 방준혁 의장은 올해 상반기 총 6억9100만원을 받았다. 넷마블 이승원·백영훈 부사장은 각각 스톡옵션 행사로 총 19억6800만원, 17억4800만원을 받았다.

펄어비스에서는 허진영 최고제품책임자(CPO)가 19억3000만 원을 받았다. 이 회사 고광현·조경준 팀장은 임원이 아닌데도 각각 16억1400만원, 10억13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에서는 한성숙 대표가 상반기에 총 21억7700만원을 수령했다. 8억9800만 원을 받은 창업자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보다 약 13억 가량 많은 액수다.

카카오에서는 여민수·조수용 공동대표를 포함해 상반기 5억 원 이상 받은 임직원이 한 명도 없었다.

통신업계에서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상반기 급여 6억5000만 원, 상여금 32억2800만 원 등 총 38억8100만 원을 받았다. 작년 같은 기간(29억2500만원)보다 30%이상 올랐다. 박 사장은 SK텔레콤의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를 지난 3월 27부터 겸직했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MNO)·미디어·보안·커머스 4대 사업을 중심으로 뉴 ICT 사업 포트폴리오를 성공적으로 재편하는 등 중장기적 기업가치 창출에 있어 탁월한 성과를 창출한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13억8900만 원을, 황창규 KT 회장은 8억4700만 원을 각각 수령했다.
김택진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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