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 시장 진출 20년만에 점유율 '20%' 눈앞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8.21 12:17

지난달 19.6%...신차 'i10 니오스' 앞세워 점유율 확대 박차

▲김선섭 현대차 인도권역본부장이 'i10 니오스' 출시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신차 'i10 니오스'를 내세워 인도 진출 20년만에 시장 점유율 20%를 노리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 인도시장에서 역대 최고 점유율 19.6%를 기록, 20%대 진입이 목전에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20일(현지시간) 인도에서 소형 해치백 '올 뉴 그랜드 i10 니오스' 본격 판매에 나섰다. i10 시리즈는 지난 2007년 10월 인도에 출시된 이후 '국민차' 반열에 오른 현대차의 볼륨 모델이다.  

김선섭 현대차 인도권역본부장은 'i10 니오스' 출시 행사장에서 인도 시장 공략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본부장은 "시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현대차는 역대 최고 점유율을 기록했다"며 "자동차 시장이 주춤하고 있는 것은 일시적 현상이며 추수감사제 시즌 이후 호전될 것"이라며 인도 시장 상황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인도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 인도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19.6%로 전년동기(15.2%)대비 4.4% 포인트 상승했다. 역대 최대 점유율이다. 반면 같은 기간 업계 1위인 마루티 스즈키는 점유율 48.4%를 기록, 전년동기대비 4.9% 포인트 하락했다. 마힌드라, 타타모터스, 혼다, 르노 등 완성차업체들 역시 점유율이 하락하거나 현상유지에 그쳤다. 

현대차는 경쟁업체들이 주춤한 틈을 타 격차를 더욱 벌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인도 추수감사제인 '오남'(Onam), 인도 최대 축제 중 하나인 '디왈리'(Diwali) 기간 시장 상황이 다소 호전될 것으로 보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축제시즌은 인도인들의 소비가 절정에 이르는 시기로 자동차와 전자제품 판매량이 평소대비 40~50%가량 증가한다. 

현대차는 20일 판매를 시작한 소형 해치백 '올 뉴 그랜드 i10 니오스'(이하 i10 니오스) 판매에 기대를 걸고 있다. i10 시리즈는 2007년 10월 인도에 출시된 이후 '국민차' 반열에 오른 볼륨 모델이다. 2017년에는 인도에서 6번째로 가장 많이 팔린 차에 등극하기도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위축된 시장 속에서 실적을 방어했던 건 신차 '베뉴'의 준수한 판매 덕택"이라며 "실적 회복에도 신차인 i10 니오스가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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