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실시 앞두고 새 아파트 공급 연기 불가피
10월 이전 ‘응암2·거여2-1·홍제동1주택·사당3구역’ 등 분양 예정
민간 분양가상한제 실시 후 전매제한 기간 5~10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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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 조감도(사진=대림산업) |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오는 10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될 예정에 놓이면서 다수의 정비사업 단지들이 제도 적용을 피하고자 공급을 서두르는 추세다. 투기과열지구에 들어서는 아파트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며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단지에 대한 제도 적용 시점이 앞당겨지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기준 개선 추진안’에 따르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필수요건에 투기과열지구가 포함된다. 현재 수도권 내 투기과열지구는 △서울 25개 자치구 △경기 과천시·광명시·하남시·성남시 분당구 등 31곳이다.
이 가운데 수도권 내 투기과열지구의 경우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주택의 전매제한 기간을 5∼10년으로 연장할 방침이다. 지금까지 적용되고 있는 전매제한 기간이 3~4년인 것을 감안하면 최대 2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국토부는 민간택지에 분양가상한제 지정 효력이 발생하는 시점도 앞당겼다. 특히 재개발·재건축 사업도 일반주택 사업과 마찬가지로 ‘최초 입주자 모집 승인을 신청한 단지’부터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는다.
수요가 높은 투기과열지구 내 정비사업 단지들의 경우 두 가지 내용에 모두 해당된다. 따라서 건설사들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는 시점을 피해 공급을 앞당기는 모습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10월 이전(8월~9월) 전국에서 분양을 앞둔 아파트는 지난 20일 기준 총 7만 4450가구다. △서울시 6319가구 △경기도 3만 3716가구 △인천광역시 6391가구 △부산광역시 5605가구 △광주광역시 6675가구 △대구광역시 4554가구 등이다.
특히 9월까지는 ‘2019년 시공능력평가순위’상위 10개 건설사의 신규 아파트 총 23개 단지, 1만 8394가구(일반분양 기준)가 전국에서 공급될 예정이다.
2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부터 10월 이전까지 응암2구역을 비롯해 거여, 홍제, 사당 등에서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단지의 분양이 쏟아진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의 권일 팀장은 "민간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서울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공급이 차일피일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라며 "이런 분위기 속에서 10월 이전에 분양하는 아파트는 희소성은 물론 전매제한 기간에 있어서도 장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달 은평구 응암동 응암2 재개발 구역에서는 대림산업과 롯데건설이 ‘녹번역e편한세상 캐슬2차’를 공급한다. 총 2569가구 규모다. 지난 2017년 일반분양 한 1차분은 계약 2주만에 모든 가구가 완판됐다. 이번에 진행될 2차 일반분양 물량은 118가구다. 전용면적 44㎡·59㎡ 등 소형 주택형으로만 구성된다.
송파구 거여동 거여2-1재개발 구역에서도 새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총 규모 1945가구에 달하는 ‘송파 시그니처롯데캐슬’을 공급한다. 일반에게는 745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거여2-2 재개발 구역에서 아파트가 공급된 것은 지난 2017년 이후 2년여 만이다.
서대문구 홍제동 1주택 재건축 단지도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달 말 대우건설은 ‘서대문 푸르지오센트럴파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총 832가구 규모이며 이 가운데 전용 49~75㎡, 320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동작구 사당동 사당3구역재건축 아파트는 분양에 돌입했다. 대우건설은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을 진행하고 있다. 일반분양 몫은 전용 41~84㎡, 153가구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이후 분양되는 아파트의 경우 전매제한 기간이 최소 5년에서 최장 10년까지 늘어나게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