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링이 대세…유통대기업 ‘복합쇼핑몰’로 위기 돌파 나서

서예온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9.02 14:33

유통업계 복합몰 증축·신규출점 러시
신세계 부천에 스타필드 시티 2호점 오픈
롯데 용인에 롯데몰 4호점 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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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가 3일 경기 부천 옥길지구에 개장하는 복합쇼핑몰 스타필드시티 부천점 (사진=신세계그룹)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기반으로 한 오프라인 유통대기업들이 복합쇼핑몰 영토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규제와 업황 악화로 신규 점포 출점이 어려워진 만큼 체험 콘텐츠를 강조한 복합몰로 소비층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 신세계 등 국내 주요 유통업체들은 최근 ‘몰링(Malling, 복합쇼핑몰에서 쇼핑과 여가생활을 즐기는 행위)’형 복합몰을 선보이거나 복합쇼핑몰을 증축해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오는 3일 스타필드 시티 2호점 ‘스타필드 시티 부천’을 경기 부천의 새로운 택지지구 옥길 신도시에 오픈한다. 이틀 간 운영한 후 오는 5일에는 정식 개점할 예정이다.

스타필드 시티 부천은 지하 5층~지상 9층, 연면적 10만㎡ 규모로 1900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갖췄다.

트레이더스를 중심으로 식음료(F&B)와 마켓을 결합한 시티 마켓을 비롯해 850석 규모의 메가박스와 일렉트로마트, 토이킹덤 등 전문점, 패션, 스포츠, F&B 등을 포함해 140여 개의 매장이 입점했다.

이번 스타필드 시티 부천점은 가족들의 문화공간이 집중적으로 배치 된 것이 특징이다. 스타필드 부천점은 교육에 관심이 많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스타필드 시티의 새로운 랜드마크인 ‘별마당 키즈’를 매장 가장 중심부에 배치하고 확대했다. 별마당 키즈는 소아청소년 심리 전문가가 디자인한 특별한 공간으로 뇌가 인식하는 가장 안정된 원형 구조를 반영해 만든 아동 특화 도서관이다.

4층에 위치한 ‘스타필드 시티 아카데미’에서는 성인 대상 취미, 교양, 자기계발 프로그램부터 초보 엄마들을 위한 육아 코칭 프로그램, 연령대별 키즈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어린이들은 실내 놀이터 ‘챔피언’에서 실내 집라인, 컬러스핀, 터치 슬라이드를 즐길 수 있다.

신세계는 아울렛 증축에도 나섰다. 신세계사이먼은 최근 경기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을 수도권 서북권 최대 규모의 ‘테마파크형 아울렛’으로 리뉴얼 오픈했다. 이를 통해 주차와 매장을 겸하는 1만1570㎡(3500평) 규모의 영업공간을 확충, 영업면적이 총 5만1901㎡(15700평)로 30%가량 커졌다.

또 지역 최대 규모의 아동패션전문존을 새롭게 선보이고, 푸드코트를 전면 리뉴얼 확대하는 등 가족단위 고객을 위한 콘텐츠를 대폭 강화했다. 주차면수도 75% 가량 늘린 총 4200여 대로 확대했다.

신세계 파주점이 자리한 파주 탄현면 일대는 통일동산지구 조성계획이 발표된 지 29년만인 올해 4월 관광특구로 지정됐다. 오두산 통일전망대와 헤이리마을, 맛고을, 프로방스, 카트랜드 등 주요 관광시설이 자리잡은 파주는 해마다 100만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이 찾고 있는 수도권대표 관광 명소이다.

이에 신세계 파주점은 이번 확장 리뉴얼을 통해 파주 주요 관광지와 글로벌 쇼핑 ·관광 벨트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롯데 역시 복합몰을 확대하고 있다. 롯데자산개발은 지난달 30일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에 4만 4000여 평 규모의 ‘롯데몰 수지’를 오픈했다. 롯데몰 수지는 김포공항과 수원·은평에 이은 4호점이다.

이번 수지점은 복합쇼핑몰 최초로 아이스링크장이 들어선 것이 특징이다. 4층에 자리잡은 프리미엄 아이스링크장에서는 아이스하키, 피겨스케이팅, 스피드스케이팅 등 동계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암벽 등반과 로프 클라이밍부터 유격코스, 바운스링까지 갖춘 스포츠 파크 ‘챔피언 더블랙벨트(Champion The Black Belt)’도 선보인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아동 친화 공간도 마련됐다. 3층에는 자리잡은 모험·탐험형 키즈파크 ‘타이니 키즈파크에서는 총 15개의 시설과 25종의 콘텐츠를 선보인다. 인터렉티브 아트·시그니처 놀이 콘텐츠 공간 ‘미스터리 존’, 커다란 계곡과 광산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신체놀이 콘텐츠 공간 ‘액티비티 존’, 긴급상황 대처법, 마음 상태 등을 알아보는 롤플레잉 콘텐츠 공간 ‘세이프티 존’, 어린 모험가들을 위한 롤플레잉, 기초과학 놀이 공간 ‘영유아 존’으로 구성돼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쇼핑과 문화생활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원스톱 쇼핑공간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몰링을 강조한 쇼핑몰을 선보이는 기업들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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