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2층 로비에서 ‘2019 대한민국 게임포럼’이 개최됐다. 이날 개막식에는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한 정관계 인사들과 주요 게임기업 임원들이 참석했다. |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게임산업 관련 정책을 다루는 정관계 인사들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2층 로비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게임포럼’에 총출동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대한민국 게임포럼’에 소속된 여야 국회의원들은 "게임산업은 4차산업혁명의 미래를 이끌어갈 우리나라의 경쟁력이며 낡은 규제를 벗어 던지는 데 뜻을 모아야한다"라며 한목소리를 냈다.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관하고 대한민국게임포럼이 주최한 ‘2019 대한민국 게임포럼’이 23일 열렸다. 2019 대한민국 게임포럼은 국회 및 정부를 대상으로 게임의 산업적 가치 및 문화 예술적 요소를 강조함으로서 게임의 긍정적 가치를 홍보하자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오는 25일까지 진행된다.
이날 전시회 개막식에서는 지난 2017년 국회를 중심으로 발족한 ‘대한민국 게임포럼’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게임산업을 강력하게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해 눈길을 모았다.
게임포럼 공동대표를 맡은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은 "기술발전이 끊임없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게임산업의 발목을 잡는 낡은 규제는 여전해 이제는 과감한 결단이 필요한 시점"라며 "이번 전시회가 게임과 문화예술, 또 기술의 조화를 함께 보여줌으로써 대한민국 게임산업의 미래를 조망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게임포럼의 공동대표이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인 자유한국당 김세연 의원은 "현재 게임업계는 중국으로의 수출이 전면 봉쇄되고 국제보건기구(WHO)에서 (게임과몰입을) 질병코드로 도입하기로 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면서 "하지만 미래사회에 게임이 우리의 삶 속에 어떻게 들어올 수 있는지를 살펴보면, 이런 난관도 슬기롭게 넘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공동대표인 바른미래당 이동섭 의원도 이번 전시회에 대한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 의원은 "게임은 4차산업혁명의 핵심 산업으로서, 우리나라 콘텐츠 수출의 첨병"이라며 "여러 의원들과 함께 뜻을 모아 게임산업이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게임이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개막식에는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이재홍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 강신철 한국게임산업협회장, 황성익 한국모바일게임협회장,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 등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주요게임기업에서는 넥슨코리아 김정욱 부사장, 스마일게이트 양동기 대표, 카카오게임즈 임지현 부사장, 컴투스 이용국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박 장관은 "게임산업은 우리나라 수출액의 8.8%를 차지하는 ‘수출 효자 산업’임에도 여러 가지 난관에 봉착해 있다"라면서 "이번 전시회는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불식시키는 데 많은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체부는 지난해 콘텐츠산업 경쟁력강화 대책 발표하면서 세제개혁, 규제개선 추진해왔다"라면서 "앞으로도 국회와 함께 게임 산업 발전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는 넥슨과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국내 대표 3대 게임사를 포함해 네오위즈, 카카오게임즈, 컴투스, 크래프톤, 펄어비스, 블리자드 등 총 12개사가 참가해 온라인 게임 5종, 모바일 게임 7종, 기능성 게임 및 VR 게임 3종, 영상 21종 등을 전시한다. 전시회는 △온라인·모바일 게임과 VR 등 직접 체헐할 수 있는 게임 체험 공간과 △국내 게임 산업 현황 및 게임사별 사회적 공헌 활동 및 기능을 전시한 게임 이해 공간, △게임 캐릭터 피규어와 그림 등 게임의 문화 예술적 요소를 전시한 게임 문화 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24일 오후 3시 50분부터는 ‘게임 톡’ 행사를 통해 조승래 의원과 김세연 의원, 이동섭 의원과 인터뷰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