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동구, 도봉구, 서초구, 광진구 등 196가구 미분양
"청약 시 입지여건·고분양가 등 미분양 리스크 고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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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파크 투시도(사진=대림산업) |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서울시 미분양 주택은 총 196가구로 조사됐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은 물량이 남아 있는 곳은 강동구(137가구)로 도봉구(25가구), 서초구(16가구), 광진구(14가구)가 뒤를 이었다.
특히 강동구 길동에 최근 분양한 ‘경지 아리움’는 물량 전체가 팔리지 않고 미분양으로 남아 있다. 단지는 지난 7월 전체 124가구에 대한 정당 계약을 실시했지만 단 한 명도 계약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실시한 청약 접수에서 198명이 신청해 평균 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10개 주택형 가운데 2개 주택형만 마감됐고 나머지는 모집인원을 채우지 못했다. 청약률이 저조한 실적으로 나타나자 기존 청약자들이 계약에서 이탈한 것으로 풀이된다. 단지는 중소 건설사인 경지건설이 시공을 맡았으며 후분양(시공 후 분양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현재 단지는 준공된 상태다.
대형 건설사가 시공한 물량도 적지 않다. 서울시 광진구 화양동 일대 ‘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파크’는 전용면적 115㎡ 타입 등 총 4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아 있다. 지난 2월 분양 당시 고분양가 논란이 일면서 초기 계약분이 20% 수준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상당 부분 해소된 모양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5층, 11개동, 총 730가구(전용 84~115㎡) 규모로 조성된다. 3.3㎡당 분양가는 3370만 원으로 전용면적 84㎡ 기준 9억 9000만~12억 4000만 원, 115㎡ 기준 13억1200만~15억5600만원 등으로 책정됐다. 분양 당시 최저 분양가가 9억원을 넘면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중도금 대출 보증을 받지 못했다.
지역주택조합이 공급한 광진구 자양동 일원 ‘건대역 호반써밋 자양’은 84㎡ 타입 총 6가구 가운데 5가구를 분양하지 못하고 있다.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26층 총 4개 동 규모로 아파트 305가구 오피스텔 180실으로 구성된다.
서울 미분양 아파트 물량은 전월 대비 15가구 많아져 분양이 해소되는 데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광진구 미분양 아파트는 총 14개 가구로 전월 대비 4가구가 줄었지만 도봉구 미분양 아파트는 총 24가구로 전월 대비 오히려 19가구가 늘었다.
두산건설이 시공한 ‘송파 두산위브’는 2월 준공을 마쳤지만 여전히 8가구의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단지의 미분양분은 전용면적 60㎡ 6가구와 85㎡ 총 8가구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서울도 미분양 리스크를 벗어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실거주자들의 수요가 적은 자치구는 분양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실정"이라며 "청약시 시공사와 분양가, 투자가치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