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연말까지 7000가구 분양…청약통장 몰릴까

오세영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10.17 16:36

지난해 4분기 보다 3.8배↑
8월 이후 서울 청약 경쟁률 ‘수백대 1’ 기록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올 4분기에는 서울에만 7000가구가 넘는 새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해 보다 4배 정도 물량이 늘어난 셈이다.

17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4분기 서울에서 총 7011가구가 일반분양에 나선다. 이는 지난해 4분기 1838가구가 공급된 것에 비해 3.8배 많은 수준이다.

월별로는 11월 예정된 일반분양 물량이 2656가구로 가장 많다. 이어 10월 2292가구, 12월 2063가구 순이다.

단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가운데 정비사업 단지에 대한 규제가 유예되면서 재건축 단지의 분양이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하반기 분양계획이던 둔촌주공 같은 정비사업 단지들이 내년 초까지 분양일정을 잡을 수 있게 돼 연말까지 분양이 지나칠 정도로 몰리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권 팀장은 "HUG 분양보증 심사가 여전히 까다롭기 때문에 분양일정은 수시로 바뀔 수 있어 예비청약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호반건설은 지난 5월 이후 분양이 끊겼던 위례신도시에서 새 아파트를 선보인다. ‘호반써밋 송파Ⅰ’ 689가구와 ‘호반써밋 송파Ⅱ’ 700가구를 분양한다. 위례신도시 송파권역으로는 4월 이후로 6개월만이다.

롯데건설도 강남권에서 2개 단지를 공급한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우성 아파트를 재건축해 총 596가구 가운데 135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또 강남구 대치동 대치2지구 재건축 사업으로 273가구 가운데 31가구를 선보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강동구 성내동 천호·성내3구역에서 ‘힐스테이트 천호역’을 분양한다. 포스코건설은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내 신길3구역에 ‘신길 더샵 프레스티지’를 공급한다. 태영건설은 용산구 효창동 효창6구역에 짓는 ‘효창 파크뷰 데시앙’을 분양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2016년 이후 3년여 동안 새 아파트 분양소식이 없던 종로구에서 ‘힐스테이트 창경궁’을 선보인다.

지난 8월 이후 서울에서 분양된 새 아파트는 수백대 1의 경쟁률을 보일 만큼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최고 경쟁률은 지난 8월 동작구에서 분양한 ‘이수 푸르지오 더프레티움’이며 평균 203.75대 1로 마감됐다.

강남권의 경우 지난 9월 공급된 ‘래미안 라클래시’가 115.09대 1의 높은 경쟁률로 1순위 청약접수를 마무리했다.

이달에는 ‘마곡 센트레빌’·‘역삼 센트럴 아이파크’·‘보문 리슈빌 하우트’ 등이 분양에 나섰다.

1순위 경쟁률을 살펴보면 △‘마곡 센트레빌’ 102.59대 △‘역삼 센트럴 아이파크’ 65.04대 1 △‘보문 리슈빌 하우트’ 47.93대 1 등으로 나타났다.

권 팀장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시행에 따라 서울 신규 분양이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이 쏟아지면서 미리 새 아파트를 선점하려는 청약자들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정비사업 의존도가 높은 서울에서 내년 4월까지 입주자모집공고를 신청하는 단지까지 상한제를 적용 받지 않는 예외 규정이 생기면서 건설사가 공급에 다소 숨통이 트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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