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부동산인프라고배당 ETF' 돌풍...순자산 1000억 돌파 '눈앞'

나유라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11.05 09:26

주식형펀드-대체투자 동시 투자...소액으로 안정적 인컴수익

12월 롯데리츠 편입...국내 리츠시장 성장시 ETF 규모 커질듯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국내 운용사 중 처음으로 선보인 ‘TIGER부동산인프라고배당 ETF’가 불과 4개월여 만에 순자산 10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부동산인프라고배당 ETF를 이용하면 퇴직연금 계좌에 부동산 관련 포트폴리오를 추가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어 연금고객들을 대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부동산인프라고배당 ETF’는 이달 현재 순자산 831억원, 설정액 773억원을 기록했다. 부동산인프라고배당 ETF는 올해 7월 이후 국내 증시에 상장한 ETF 가운데 가장 빠르게 몸집을 불렸다. 최근 3개월 수익률은 6.11%로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3.32%)을 상회했다. 이 기간 펀드 수익률은 -0.39%를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부동산인프라고배당 ETF 성과는 더욱 돋보였다.

▲(자료=미래에셋자산운용)


부동산인프라고배당 ETF는 주식형 펀드와 대체투자의 강점을 결합한 점이 특징이다. 해당 ETF는 맵스리얼티1(17.38%), 이리츠코크렙(16.26%), 맥쿼리인프라(15.92%), 신한알파리츠(14.92%) 등 국내 증시에 상장된 특별자산군(REITs, 특별자산·부동산집합투자기구)을 우선 편입하고, 나머지는 고배당주로 구성한다. 리츠는 대형 빌딩이나 상업시설 등에 투자해 임대 수익을 기반으로 배당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부동산 간접투자상품이다. 공모리츠는 누구나 소액으로 투자하고 손쉽게 매매할 수 있다.

즉 해당 ETF에 투자하면 소액으로도 총 30개가 넘는 리츠와 고배당주에 동시에 투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이다. 그간 해외 리츠를 편입하는 ETF는 있었지만, 국내 증시에 상장된 리츠에 투자하는 ETF를 내놓은 것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처음이다. 이달 중 상장을 앞둔 NH재간접리츠를 포함해 국내 상장 리츠가 6종목에 불과하기 때문에 ETF를 구성하는데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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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권에 위치한 건물.(사진=나유라 기자)(주:사진은 해당 사진과 무관)

특히 해당 ETF는 연금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에는 퇴직연금 계좌에 개별 리츠는 물론 부동산 펀드를 편입하는데 제약이 있었다. 그러나 해당 ETF는 국내 증시에 상장돼 퇴직연금 계좌로도 편입할 수 있어 연금 투자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최근 저금리, 저성장 시대에 안정적인 인컴 수익을 얻을 수 있는데다 정부의 리츠 활성화 정책으로 리츠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에 앞으로 국내 증시에 더 많은 종류의 리츠가 상장되면 부동산인프라고배당 ETF에 담을 수 있는 리츠도 한층 더 다양해진다.

업계에서는 오는 12월 부동산인프라고배당 ETF에 롯데리츠가 편입되면 수익률, 설정액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말 상장한 롯데리츠는 공모가 5000원에서 시작해 이날까지 27.8% 급등했다. 롯데리츠 시가총액은 1조989억원으로 국내 상장 리츠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송성만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 팀장은 "리밸런싱(정기 변경) 주기가 6월, 12월에 진행하기 때문에 현재 상장된 리츠는 12월에나 편입할 수 있다"며 "편입 비중은 가격이나 지수 방법론 등에 따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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