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화장품서 가습기 살균보존제 성분 검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11.14 15:19
소비자원 자료

▲소비자원 해외직구 화장품 CMIT·MIT 성분 시험검사 결과표.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해외직구(직접구매) 화장품에서 가습기 살균 보존제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국내외 화장품 11종을 대상으로 시험검사를 실시한 결과, 11개 중 3개 제품에서 MIT(Methylisothiazolinone·메칠이소치아졸리논) 성분이 검출됐다고 14일 밝혔다.

MIT 성분이 검출된 3개 제품은 모두 해외직구를 통해 구매한 선크림 제품이다. 해당 제품은 물에 씻어내지 않는 화장품에서 사용이 금지된 MIT 성분이 최소 0.0067%에서 최대 0.0079% 수준으로 검출됐다. 다만 3개 제품 모두 제품 라벨에 해당 성분이 기재돼 있었다.

이에 소비자원은 MIT 성분이 검출된 제품을 해외직구 서비스를 통해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에 판매중지 등 자발적 시정을 권고했다. 해당 업체는 이를 수용해 판매를 중지하기로 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해외직구를 통해 구매하는 화장품에는 국내에서 사용이 금지된 성분이 들어 있을 수 있으므로, 제품을 구매할 때 반드시 원료명과 성분명을 확인하고 수입 통관 절차를 거친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예온 기자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