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분양 이상無"…롯데건설, 올해 강남3구 분양 성적 '1위'

신준혁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11.26 14:40

강남3구 분양 성적…롯데·GS·현대·삼성·HDC 순
강남권 수요도·희소성·브랜드 인지도 반영
나머지 10대 건설사, 강남3구 분양 ‘0’건 체면 구겨

▲르엘 신반포 센트럴 투시도. (사진=롯데건설)


[에너지경제신문 신준혁 기자] 올해 들어 신규 아파트 분양이 줄어든 가운데 강남권 수요를 차지하고 선점 효과를 누리기 위한 대형 건설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6일 에너지경제신문이 2019년 시공능력평가 순위 10대 건설사들의 기분양지를 분석한 결과 올해 서울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에서 분양한 단지는 총 8곳으로 조사됐다.

강남3구는 학군과 교통 여건, 생활인프라시설 등 주거 여건을 갖추고 있고 아파트 매매가와 집값 상승률이 높은 만큼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는 지역이다. 특히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상한제 기준 강화로 분양가가 낮아지면서 시세 차익을 노린 수요가 더욱 몰리는 추세다.

대형 건설사 입장에서 강남권 분양은 브랜드 인지도와 시공능력을 규정하는 척도로 여겨진다. 일회성 분양이 아니라 인근 개발사업 수주와 분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한다.

다만 대형 건설사에게도 강남권 진입은 쉬운 일만은 아니다. 정부 부동산 규제가 강남권을 향하고 있는데다 수분양자들은 비싼 분양가를 치룬 만큼 높은 품질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실제 10대 건설사 가운데 강남3구에서 아파트를 분양한 곳은 현대건설, 삼성물산 건설부문, 롯데건설,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 5곳 뿐이다.

롯데건설은 강남, 서초, 송파구에서 각각 1건 씩 분양을 달성했다. 롯데건설은 지난 8일 새롭게 선보인 ‘르엘(LE:EL)’ 브랜드를 앞세워 서초구 ‘르엘 신반포 센트럴’과 강남구 ‘르엘 대치’를 동시에 분양했다. 두 단지는 강남권 고급 주거단지를 표방하면서 기대를 모았다. 르엘 신반포 센트럴의 전용 59㎡·84㎡A·84㎡B의 최고 가점은 만점(84점)에 가까운 79점을 기록했고 르엘 대치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올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212.1대 1로 집계됐다. 

지난 9월 분양한 송파구 거여·마천동 일대 재개발지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의 당첨자 평균 가점은 61.5점을 기록했다. 단지의 84㎡B형과 108㎡은 최고 가점 79점을 기록했다. 전용 59㎡는 A·B·C형은 당첨 커트라인 69점을 나타냈다.

삼성물산도 강남권 공급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강남구 ‘래미안 리더스원’을 분양한 데 이어 지난 9월 강남구 ‘래미안 라클래시’ 분양을 마쳤다.

GS건설은 지난 4월과 7월 서초구에서 ‘방배그랑자이’와 ‘서초그랑자이’를 분양했다.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도 각각 강남구 ‘디에이치 포레센트’와 서초구 ‘역삼 센트럴 아이파크’를 분양한 바 있다.

반면 대림산업,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호반건설 등 나머지 10대 건설사가 올해 강남3구에서 분양한 단지는 0건에 그쳤다. 

대림산업은 한강변 고급 주거단지 구축과 강북권 재개발 최대어로 꼽히는 한남3구역 수주전에 집중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날 국토교통부가 한남3구역 입찰 무효화를 밝힘에 따라 연내 수주 여부는 불투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일반적으로 연초 신규 분양이 적은 것을 미뤄볼 때 향후 몇달간 강남권 분양은 드물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건설은 오는 2020년 개포1단지와 대치동 구마을 3지구 등 도시정비사업을 앞두고 있어 강남권 분양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는 일반분양분 통매각 결정 여부에 따라 사업이 진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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