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청년 대상 특강 진행
이집트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 개소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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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
[에너지경제신문 송재석 기자] 삼성전자가 중동에서 미래 인재 양성에 나선다. 사우디아라비아 청년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열고 이집트에서 IT 교육을 제공하는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를 개소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30일 오후 5시(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 사우스 대학교에서 '갤럭시와 함께하는 당신의 생각(Your Thoughts with Galaxy)'을 주제로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유명 연사를 초대해 사우디 청년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우디아라비아 대표 방송인 MBC1의 소셜미디어 사업 담당자 유서풀 누이사(Useful nuiser)와 콘텐츠 제작자인 모하메드 무사(Mohammed Musa)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당신의 존재를 증명해라' '더 높은 목표를 바라보라' 등의 주제로 자신의 경험을 나누며 청년들의 고민을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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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청년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열었다. (사진=삼성전자) |
또한 삼성전자는 이집트에서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를 열 계획이다.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인재를 기르기 위해 추진됐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교육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현지 학교, 시민단체 등과 협력해 전 세계에서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러시아에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를 출범시킨 바 있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중동에서 인재 양성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현지 시장의 중요성과 무관하지 않다. IT 산업을 적극 키우고 있는 중동에서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하며 인지도를 쌓겠다는 계획이다.
중동은 '오일 머니'를 바탕으로 고성장을 지속하면서 신흥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또한 지난 9월 15일 삼성물산이 건설 중인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도심 지하철 공사 현장을 방문해 "중동은 탈석유 프로젝트를 추구하면서 21세기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되고 있다"라며 현지 진출 의지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