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실거래가 분석한 부동산랭킹 분석 자료
서울 상승세…평당가 TOP 강남·서초·용산·송파 순
전국 미분양 5만6102호 적체…경남·강원·경기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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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서울시 평당가 추이. (자료=부동산랭킹) |
올해 정부는 연말까지 부동산 규제 정책을 쏟아냈지만 결과적으로 서울시 부동산 시장은 일년 내내 꾸준히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1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부동산랭킹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연간 평당가는 지난 1월 2050만원에서 지난달 2504만원으로 상승했다.
서울시 평당가는 1월 2103만원에서 시작해 4월까지 보합세를 보였지만 5월 2475만원으로 치솟았다. 현재는 2500만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서울시 강남구가 5068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서초구 3806만원 △용산구 3575만 △송파구 3378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평당가를 보인 곳은 구로구(1829만원)로 나타났다.
서울시 평당가는 2009년 1510만원에서 2013년 1372만원까지 하락했지만 이후 매년 10% 이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0년간 서울시 평당 분양가가 가장 낮았던 2013년에도 부산시 평당가(639만원)의 2배 수준을 웃돌았다.
가장 높은 상승액을 기록한 곳은 연간 기준 서울 송파구 대림 아파트다. 해당 단지는 1년 전과 비교해 6억5000만원에서 11억4000억만원으로 상승했다. 이어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리체 전용 84m²가 19억7000만원에서 24억5000만원으로 상승해 2위를 기록했다.
상승률로 계산하면 연간 기준 강원도 속초 조양동 한신 아파트의 51m²가 9000만원에서 2억4000만원까지 약 150% 상승해 1위를 기록했으며 광주 남구 방림동 삼일 아파트의 72m²는 1억2000만원에서 2억4000만원으로 108% 상승했다. 이어 경기 남양주시 다산동 다산자연롯데캐슬의 전용면적 82m²는 3억3000만원에서 6억6000만원으로 3위에 올랐다.
서울시 주택 거래량은 5월까지 2000가구 미만으로 나타났지만 7월 5224가구까지 상승했다. 이후 8, 9월은 거래량이 다시 4000가구 수준으로 감소했지만 10월 6392가구로 연간 최대치를 경신했다.
다만 연간 기준 거래량은 급감하고 있다. 서울시 2015년 거래량은 11만5964가구에 달했지만 2016년 1만1821가구 2017년 3만9644가구까지 감소했다. 지난해 4만122가구 이후 올해는 2010년 이래 처음으로 4만 가구를 밑돌 전망이다.
전국 미분양 물량은 5만6102가구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미분양 물량을 가진 지역은 경상남도(1만3489가구)이며 강원(7382가구)·경기(6976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 충북과 전남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전월 대비 미분양 물량이 다소 해소됐다. 서울시 미분양 물량은 191가구에 불과하다.
한편 일각에서는 주택 보유자만 폭등 효과를 얻고 무주택자들은 진입조차 어려워지고 있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실제 매매가 폭등에 비해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연간 서울시 전세가율은 지난해 말 60%를 상회하다 2월 59.9%를 시작으로 하락해 55% 수준을 맴돌고 있다.
청와대가 부동산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에도 다소 차이가 있다. 정부는 16일 고가 주택에 대한 종합부동산세를 강화하고 조정대상지역 다주택자가 내년 상반기까지 집을 팔면 양도소득세 부담을 줄인다는 정책을 발표했다.
또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에서 시가 15억원이 넘는 아파트에 대한 주택구입용 주택담보대출이 전면 금지되는 등 주식담보대출(주담대) 규제를 강화한다. 여기에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높여 시세 30억원이 넘는 아파트의 현실화율을 80%까지 올릴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국민과의 대화’에서 한국감정원 주택 동향 조사를 들어 "전국적으로는 부동산 가격이 안정화되고 있다"며 "과거에는 정말 미친 전·월세, 그런 이야기했는데 지금 우리 정부 하에서 전·월세 가격은 아주 안정돼 있지 않습니까"고 반문한 바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신준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