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84㎡A·B, 1122가구 구성…3.3㎡ 1247만원
역세권·학세권·몰세권…"검단 최고 입지 갖춰"
검단신도시 교통호재에 실수요자 중심 재편 中
▲검단 파라곤 센트럴파크 견본주택 모습(사진=신준혁기자) |
지난 3일 문을 연 ‘검단 파라곤 센트럴파크’의 견본주택 앞에는 영하의 기온에도 아침부터 긴 대기줄이 형성됐다. 검단신도시에서 최근 문을 연 견본주택 가운데서는 이례적으로 많은 인파였다.
검단 파라곤 센트럴파크는 지하 2층~지상 25층, 12개동, 총 112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날 견본주택에는 전용 84㎡A·B이 전시됐다. 각 타입은 동 배치와 드레스룸을 제외하면 설계상 큰 차이는 없다.
다수의 방문객들은 입지와 가격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단지 길 건너편에 인천 1호선 신설역(2024년 개통)이 위치해 계양역을 거쳐 서울역까지 약 3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마곡나루는 10여분이 소요되고 상암DMC까지 이동도 편리하다. 여기에 검단∼경명간 도로(예정), 원당∼태리간 광역도로(예정), 도계∼마전간 도로(예정) 등 인근으로 도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교통여건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여기에 영어마을이 바로 옆에 위치하고 학교도 계획돼 있어 학부모들의 기대가 높았다. 법원 등 행정타운 바로 옆이라는 점도 크게 작용했다. 왕복 4차선 도로를 두고 유치원, 초등학교, 어린이공원 등이 예정돼 있고 중학교, 고등학교도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다.
인천 서구에서 방문한 A씨는 "검단신도시 내에서 1년 정도 늦게 분양하는 게 오히려 메리트"라며 "도시 구색이 갖춰진 상태에서 입주하는 데다 입주 후 2년이면 교통망도 완성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인천 주민이라고 밝힌 한 부부는 "아무래도 자녀를 키우면서 출퇴근 하기 수월한 곳을 찾으러 방문했다"며 "역도 가깝고 영어마을도 인접해서 욕심나는 단지다"고 전했다.
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247만원으로 앞서 분양한 호반베르디움 1차(1214만원)과 우미린 더 퍼스트(1223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총 분양가는 기준층 기준 4억3000만원으로 전용면적별 △84㎡A 3억7400만~4억3000만원 △84㎡B 3억7400만~4억3000만원 수준이다. 계약금은 10%이며 중도금 대출은 60%까지 이자후불제 혜택이 제공된다.
검단신도시는 비조정지역으로 주택 소유 여부와 상관없이 청약할 수 있고 재당첨 제한도 없다. 19세 이상이면 세대원도 청약이 가능하다. 특히 전체 물량 가운데 80%를 추첨제로 진행돼 청약 가점이 낮은 수요자들이 대거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전매제한 기간은 3년이다.
검단신도시의 불안감이 해소된 것도 호재로 꼽힌다. 검단신도시는 지난해 3기 신도시 계획이 발표됐고 공급이 이어지면서 미분양 발생했다. 다만 인천지하철 2호선 연장과 신설역 개통, 도로망 확충(예정) 등이 진행되면서 수요층이 실수요자로 재편됐고 미분양을 대부분 해소된 상황이다.
인근 공인 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현재 1개 단지를 제외하면 미분양 물량도 거의 없는 상황"이라며 "미분양이 컸던 신도시 북쪽은 교통수단이 거의 없지만 도시가 점차 모양을 갖추고 프리미엄이 붙으면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청약은 오는 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일 1순위, 9일 2순위 순으로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15일이며 정당계약은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이뤄진다.
분양 관계자는 "인근 신도시들을 살펴보면 1만 가구도 안되는 곳이 많아 신도시라고 부르기도 민망할 수준"이라며 "이번 사업은 검단신도시 핵심 입지로 교통망과 교육기관 등이 더해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검단 파라곤 센트럴파크 견본주택 내부 모습(사진=신준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