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섀도우 아레나'로 '검은사막' 잇는 글로벌 돌풍 예고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0.03.09 14:35

▲펄어비스 ‘섀도우 아레나’ 메인이미지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펄어비스가 차기작 ‘섀도우 아레나’로 몸집불리기에 나선다. 액션 배틀로얄 PC게임 ‘섀도우 아레나’는 최근 글로벌 CBT(비공개 테스트)를 마치고, 상반기 출시를 위해 막바지 담금질을 진행 중이다. 펄어비스의 이번 기대작이 ‘검은사막’을 잇는 한류 게임으로 흥행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 글로벌 게임 시장서 ‘검은사막’ 대 잇는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의 차기작 ‘섀도우 아레나(Shadow Arena)’의 3차 글로벌 CBT가 지난 8일 성황리에 종료됐다. ‘섀도우 아레나’는 액션 배틀로얄 RPG(역할수행게임)으로, ‘검은사막’의 콘텐츠 중 하나인 ‘그림자 전장’을 스핀오프 형태의 게임으로 선보인 게임이다. 검은사막 세계관을 기반으로 해 기존 ‘검은사막’ 유저들의 높은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펄어비스가 노리는 것은 글로벌 시장이다. 이미 성장이 정체된 국내 시장보다는 글로벌 시장에서 기회를 찾겠다는 각오다. 검은사막 IP 하나만으로 국내외 시장에 PC와 콘솔, 모바일 게임을 서비스하는 펄어비스는 해외 시장에서 전체 매출의 71%를 거두고 있다.

펄어비스는 지난달 27일부터 8일까지 11일 동안 진행한 ‘섀도우 아레나’의 3차 CBT도 국내를 포함한 북미·유럽, 러시아, 대만, 일본 등 전 국가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는 2차 CBT 당시 국내와 러시아에서 진행했던 것을 더 확장한 것이다. 게임 내에서 지원하는 언어도 한국어, 영어, 러시아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일어, 태국어, 중국어, 폴란드어 등 총 14개 언어에 달한다.

◇ 하는 게임서 ‘보는 게임’으로 어필

CBT 지역을 글로벌로 확대하면서, 글로벌 이용자들이 실시간 방송을 통해 게임을 즐기는 모습도 눈에 띄게 증가하는 분위기다. 이미 중국 대형 스트리밍 사이트 douyu(도위)에서는 섀도우 아레나 채널 인기도가 154만을 넘어섰다. 북미는 동시 시청자 1만 명을 보유한 NiteNightKid(나이트나이트키드) 및 다양한 스트리머들이 게임 플레이와 중계방송을 함께 진행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대만에서는 팔로워 수 10만 명을 보유한 貝克(베크), 蝦愛橘子(샤아이쮜쯔) 등 인기 스트리머가 섀도우 아레나 CBT를 콘텐츠로 스트리밍하고 있다.

펄어비스는 ‘섀도우 아레나’의 공식 방송 채널인 ‘섀아TV’를 개설하고 지난 5일 ‘2vs2 토너먼트 스트리머 최강자전’을 진행했다. 한국과 러시아, 북미와 유럽 등지에서 팀전 모드로 스트리머 초청전을 개최해 ‘섀도우 아레나’의 정식 출시를 기다리는 글로벌 게이머들의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펄어비스는 이번 3차 글로벌 CBT를 통해 접수된 의견들을 바탕으로 게임의 완성도를 더 높인다는 계획이다. 추가 CBT를 진행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섀도우 아레나’는 이르면 올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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