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2019년 크루즈관광객 36.4% 큰 폭 증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0.03.26 13:36

크루즈 유치시장 다변화 영향···크루즈선 108회 입항으로 총 18만 9000명 부산 찾아

부산항만공사, 지난해 크루즈관광객 36.4% 큰 폭 증가

▲부산항을 찾은 크루즈 행정 통계 자료. 자료=부산항만공사 제공.

[부산=에너지경제신문 강세민 기자] 부산을 찾은 크루즈선이 지난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26일 부산항만공사(BPA, 공사)는 2016년 사드보복 조치로 중국 관광객이 급감한 이후, 3여년 만에 크루즈를 이용해 부산을 찾은 관광객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공사는 지난해 크루즈선이 부산항에 108회 입항했으며, 크루즈관광객은 18만 9000명으로 전년대비 36.4% 증가했다고 ‘2019년 부산 크루즈 행정통계’를 통해 발표했다.

‘2019년 부산 크루즈 행정통계’는 공사가 동남지방통계청, 부산시와 공동으로 부산의 특성을 반영한 크루즈 관광객 현황조사와 시장 맞춤형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연 2회(3월, 9월) 작성해 발표하고 있다.

자료 분석 결과, 지난해 크루즈선은 부산항에 총 108회 입항하였고, 총 27만 1000명의 여객(승객 18만9000명, 승무원 8만2000명)을 싣고 방문했다.

국가별로 보면 아시아주, 미주, 구주 등 모든 지역에서 관광객이 증가하였으며, 이 가운데 일본(5만6000명 43%↑), 미국(2만2000명 32%↑), 대만(1만8000명 345%↑), 호주(1만7000명 37%↑) 관광객이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부산항에서 선적된 크루즈 선용품은 식품 등 국내 생산품이 2018년 대비 23.1% 늘어난 295억원이며, 해외선용품도 75.3% 증가한 2602만달러, 한화로 약 312억원으로 나타났다.

그간 공사는 중국을 대신해 일본, 대만 등으로 시장 다변화를 꾀하고 있는 크루즈업계에 항만시설사용료를 30% 감면하고, 지역 소상공인들과 뜻을 모아 터미널 내 ‘크루즈 팝업마켓’등을 개설하는 등 부산항 크루즈 산업의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남기찬 사장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크루즈선의 부산항 입항이 중단되는 등 국내?외 크루즈 산업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크루즈는 관광업, 선용품업, 해운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부산항의 전략산업인 만큼 관련 산업이 조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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