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에 바란다-경제계] "경제활력 제고에 힘써주길" 한목소리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0.04.15 19:07
[에너지경제신문 이나경 기자] 4·15 국회의원 총선거를 통해 탄생한 제21대 국회가 오는 5월 말 공식 출범한다. 새로 출발하는 21대 국회에 대해 각계각층의 기대가 크다. 21대 국회를 향한 각계 각층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 경제계 "코로나19 극복·경제활성화에 힘 모아주길"


경제계는 21대 국회에 대해 ‘코로나19 극복과 경제활성화’에 힘을 모아줄 것에 한목소리를 냈다. 올해 예상치 못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으로 외환위기 이후 22년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경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러한 침체 고리를 21대 국회가 끊어야 한다는 바람인 셈이다. 특히 기업들의 활동 반경이 각종 규제에 묶여 상당히 제한적이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것도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민생’보다 ‘정쟁’에만 집중하는 정치권을 더 이상 바라볼 수 없다는 게 재계의 입장이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각 당은 21대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국난 극복에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논평했다. 전경련은 이""우선 코로나19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며 경제 살리기에도 전력을 다해야 한다"며 "기업들이 생존을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개별 기업의 힘만으로 극복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부디 우리 경제가 이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할 수 있도록 초당적인 노력을 기울여주길 바란다"며 "어려움에 처한 산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규제개혁, 노동시장 개혁 등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경제계도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여 일자리를 지키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대한상공회의소는 "21대 국회의원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면서 "경제계는 21대 국회가 ‘국가발전과 국민행복’을 위해 일하는 국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논평했다.

대한상의는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워진 경제와 민생을 회복하고 한국경제의 새로운 활로를 열어야하는 시기에 21대 국회의 책임이 막중할 수밖에 없다"면서 "새로운 기회를 꽃 피울 수 있도록 경제 역동성을 회복해 선진 복지국가를 완성시키는 입법활동을 펼쳐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한상의는 특히 21대 국회가 민생법안을 잘 처리하는 ‘일하는 국회’,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현장국회’, 국민을 보고 큰 정치를 하는 ‘대승적 국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


한국무역협회는 "제21대 국회가 상생과 공정, 혁신의 정치를 통해 코로나19로 움츠러든 한국 경제를 조속히 정상화시키는데 앞장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무역협회는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각국이 빗장을 걸어잠그는 가운데 진단키트 등 ‘K-방역’이 초국적 협력의 실마리 노릇을 하는 것처럼 새 국회도 대화와 타협을 연대와 화합으로 승화시켜 기업 혁신과 해외 경쟁력 강화의 토대를 마련해주기를 기대한다"면서 "무역업계도 국회와 협력해 국내 제조·서비스산업 경쟁력 및 혁신동력 강화, 해외시장 개척에 매진함으로써 경제 회복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번 선거 결과는 민생과 경제회복을 바라는 국민의 열망이 반영된 것으로 생각된다"며 "21대 국회가 코로나19 사태로 촉발된 복합적 경제 위기 상황을 헤쳐나가고 경제활력 회복을 위한 구심점의 역할과 리더십을 발휘해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총은 "기업들이 지금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견실한 경제발전과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달라"며 "국가 경쟁력 제고라는 합리적 관점에서 정책을 수립하고 의정 활동을 펼쳐달라"고 주문했다.

중소기업계는 ‘경제 국회’, ‘중소기업 국회’로 국가와 국민을 가장 먼저 생각하는 봉사자로서의 역할을 요구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당면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선거과정에서 분열된 국론을 하나로 모아 여야(與野) 협치를 통해 경제살리기에 나서야 한다"며 "특히 중소기업인들이 투자를 늘리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대·중소기업간 공정한 경제 생태계를 만들고, 기업을 옥죄는 과도한 노동·환경규제를 개선하는데 적극 노력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중기중앙회는 "코로나19 이후 비즈니스 패러다임의 급격한 변화가 예상되는 바, 입법과정에서 중소기업계와 적극 소통해달라"고 당부하며 "오는 5월 29일 임기가 끝나는 20대 국회도 탄력근로제 확대 등 경제활성화 관련 법안을 조속히 처리해 유종의 미를 거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새로운 21대 국회의 최우선 과제로 기업의 역량 제고를 꼽았다. 중견련은 "21대 국회는 전염병의 공포를 깨끗이 씻어내는 것은 물론 눈앞에 닥친 글로벌 경제 위기의 여파를 최소화하고 대한민국의 거대한 전환을 이끌어야 할 중차대한 과제가 기다리고 있다"고 지적하며 "21대 국회는 임박한 글로벌 경제위기에 대응해 국가 존속의 기본적인 물적 토대로서 경제 체질을 강화하고 경제의 혈류를 돌리는 핵심 주체로서 기업의 역량을 제고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중견련은 또 "21대 국회는 혁신을 가로막는 수많은 법, 비합리적 규제를 양산하고 결과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는 행동, 현장의 구체적인 필요와 동떨어진 정치적 대립 등 그릇된 전례를 과감히 탈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견련은 "21대 국회는 진보와 보수, 좌파와 우파의 해묵은 이념적 대립을 뛰어넘어 정부를 견제하고 경제를 살리고 사회적 갈등을 해결해야 한다"며 "궁극적으로 민생의 안정과 국민의 행복을 되살리는 본연의 역할을 온전히 수행할 때 국회가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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