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집행위 관계자 "한국판 그린뉴딜 올바른 틀 필요"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0.05.20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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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스티앙 오끼벤띠 유럽연합집행위원회 에너지총국 국제협력부 과장


[에너지경제신문 최윤지 기자] "한국과 EU(유럽연합)가 굉장히 유사한 사고를 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러한 점에서 이미 발전적이라고 생각한다."

20일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이 개최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그린뉴딜’을 웨비나(웹 세미나)에서 세바스티앙 오끼벤띠 유럽연합집행위원회 에너지총국 국제협력부 과장은 이같이 말했다.

그린뉴딜은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과 에너지 소비효율 개선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활동을 통해 신산업 육성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 사회적 분배 등 경제적 효과를 창출한다는 개념으로, EU에 이어 미국도 대선을 앞두고 관련 논의가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한국판 뉴딜에 그린뉴딜을 포함한다고 밝히면서 정부 차원의 논의가 본격화됐다.

세바스티앙 과장은 한국판 그린뉴딜에 대해 조언을 해달라는 요청에 유럽그린 딜의 세 가지 핵심을 강조했다. 세바스티앙 과장은 "첫 번째는 에너지시장 개혁"이라며 "에너지시장 개혁을 통해 재생에너지를 대규모로, 비용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에너지원의 최적 조합을 찾는 것도 허용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세바스티앙 과장은 또, "전체론적인 접근방법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부분을 전체적인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며 "청정에너지 전환이라는 것이 새 성장모델이기 때문에 사회 전반적 노력과 각기 다른 분야를 모두 포용하는 부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세바스티앙 과장은 녹색투자를 위한 공공·민간 자금 조달도 강조했다. 세바스티앙 과장은 "유럽 그린딜에서는 공공부문에서의 자금조달이 앞을 이끄는 지도적 역할을 하고 민간 부문에서는 시장을 확장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금융’ 등이 에너지 분야에서 핵심 역할을 맡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린딜 금융 자금조달에 대해 세바스티앙 과장은 "민간자본을 스케일 업 하기 위해 EU에서 설립한 지속가능한 금융을 위한 플랫폼이 있다"며 "이 플랫폼은 환경지속적인 금융을 위한 통합적 시장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 플랫폼은 모든 국가에 열려있다"며 "한국도 여기 동참한다면 크게 환영하겠다"고 말했다.

세바스티앙 과장은 또, "그린뉴딜 전환이 성공하려면 사회 모든 요소를 포용해야 한다"며 "시민, 비즈니스, 대규모적인 인식 제고 등이 필요하며 녹색전환 과정에서 크게 영향을 받는 노동자와 시민 등에 대한 지원도 이뤄져야 한다. 어떤 지역이나 시민도 뒤처져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녹색전환은 모든 경제주체들의 기여가 없으면 불가능하다"며 "어떤 사람도 뒤처지지 않게 하는 올바른 프레임워크(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웨비나는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 연구원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김선교 과학기술기획평가원 기관평가팀 부연구위원, 최형식 녹색기술센터 정책연구부 선임연구원, 마티아스 벅 독일 아고라 에네르기베벤데 유럽에너지정책팀장, 세바스티앙 오끼벤띠 유럽연합집행위원회 에너지총국 국제협력부 과장이 연사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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