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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이 일회용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살펴보고 있다. |
[에너지경제신문 이나경 기자] 보건당국이 증가하는 덴탈마스크(수술용 마스크) 수요에 대비해 일명 ‘일반인 수술용 마스크’인 비말 차단용 마스크 생산 확대에 나선다.
양진영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은 25일 마스크 수급상황 브리핑에서 "지난주에 수술용 마스크와 거의 유사한 ‘비말 차단용 마스크’의 규격을 새롭게 설정해 행정예고 했다"며 "6월 초순께 완전히 제도화되면 생산업체 및 현장에서도 해당 마스크의 생산이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식약처는 의약외품 범위에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추가하는 내용으로 ‘의약외품 범위 지정’ 개정고시안을 행정예고했다. 개정에 따라 의약외품 범위에 비말차단용 마스크가 추가될 예정이다.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일상생활에서 비말(침방울)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는 제품이다. 수술용 마스크 역시 비말 감염 예방 목적으로 사용되지만 치료·수술 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용도가 제한돼 있다. 이에 식약처는 일상생활에서 비말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정을 추진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의료진이 사용하는 수술용 마스크와 성능과 형태가 흡사하다. 비교적 두께가 얇은 수술용 마스크는 더운 날씨에 호흡하기 편해 수요가 늘었고, 가격 역시 폭등했다.
정부는 수술용 마스크 생산 증대 방안도 추진 중이다.
양 차장은 "현재는 매일 50~70만개가 생산되고 있는데 생산시설을 총 가동해서 100만개까지 늘리는 목표를 갖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업체 간담회, 인센티브 강화, 수술용 마스크 필터 신속 공급 등의 다양한 제도를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길리어드의 렘데시비르의 국내 사용에 대해선 "관계부처 및 전문가와 국내 긴급사용승인 및 유효성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유효성이 인정된다면 관계 부처가 식약처에 특례수입을 신청해 승인하는 절차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