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최근 국내 IT(정보기술) 업계에서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탄생한 가상의 캐릭터를 ‘셀러브리티(Celebrity)’로 키우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비대면(Untact) 마케팅이 중요해진 만큼, IT를 기반으로 태어난 ‘디지털 셀럽’의 역할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실시간 3D 개발 플랫폼 기업 유니티 테크놀로지스 코리아(이하 유니티)는 회사 브랜드를 알리는 전속 광고 모델로 디지털 휴먼(digital human) ‘SUA(수아)’를 선정했다. 수아는 게임 개발 등에 사용되는 유니티 엔진의 최신 버전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가상의 캐릭터다. 온라인상에 공개된 사진과 영상만으로는 실제 인간인지 아닌지를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자연스럽다. 수아는 국내 게임업계에서 3D 캐릭터 개발진으로 활동했던 이들이 설립한 수아 디지털(SUA DIGITAL)에서 만들었으며, 이번 유니티 홍보모델을 시작으로 디지털 셀럽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앞서 국내 최초 디지털 휴먼으로 이름을 올린 ‘빈센트’도 유명 게임엔진 개발사 에픽게임즈의 엔진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가상의 인물이다. 빈센트는 국내 개발사 자이언트스텝이 개발해 지난해 4월 공개한 ‘디지털 휴먼’이다. 현재 IBM의 인공지능(AI) ‘왓슨’의 대화기능을 적용해 상용화를 진행 중이며, 지난해 한국IBM이 진행한 간담회에는 빈센트가 연사로 등장해 업계 주목을 받기도 했다.
최근 스마일게이트도 VR(가상현실) 게임 ‘포커스온유(FOCUS on YOU)’에 등장하는 여자 주인공 ‘한유아’를 ‘버추얼 인플루언서(Virtual Influencer‘로 키운다고 발표했다. 한유아는 이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상에서 활동을 시작했으며, 조만간 음원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패션 브랜드를 비롯한 다양한 브랜드와 콜래보레이션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겠다는 각오다.
‘디지털 휴먼’은 디지털로 창조된 실사에 가까운 아바타를 뜻하는 용어다. 국내에선 다소 생소하지만, 미국이나 중국, 일본 등 해외에서는 이미 ‘차세대 셀럽’으로 부상한지 오래다.
세계 최초의 디지털 슈퍼모델 ‘슈두(Shudu)’는 가수 리한나가 론칭한 화장품 브랜드 펜티 뷰티(Fenty Beauty)의 립스틱 모델로 등장한 데 이어 명품 브랜드 발망의 모델로도 기용됐다. 현재 슈두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20만2000명에 이른다. 명품 브랜드 루이비퉁이 일본의 유명 RPG(역할수행게임) ‘파이널판타지13’의 캐릭터 라이트닝을 2016 S/S 시즌 글로벌 홍보모델로 기용한 것도 유명한 일화다.
디지털 셀럽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리스크가 적다는 점이 꼽힌다. 사생활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이 없고, 활동 시간이나 공간에 제약도 없다. 이제는 AR(증강현실) 기술을 통해 오프라인 공연을 진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관련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언택트’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하면서, 디지털 셀럽의 영향력도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언택트 마케팅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온라인 채널을 활용하는 경향이 더 커지고 있다"면서 "디지털 셀럽은 실제 사람보다 리스크도 적은 데다 향후 IP(지식재산권) 확장 가능성도 크다. 기술력만 뒷받침 된다면 뛰어들 만한 신사업"이라고 전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실시간 3D 개발 플랫폼 기업 유니티 테크놀로지스 코리아(이하 유니티)는 회사 브랜드를 알리는 전속 광고 모델로 디지털 휴먼(digital human) ‘SUA(수아)’를 선정했다. 수아는 게임 개발 등에 사용되는 유니티 엔진의 최신 버전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가상의 캐릭터다. 온라인상에 공개된 사진과 영상만으로는 실제 인간인지 아닌지를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자연스럽다. 수아는 국내 게임업계에서 3D 캐릭터 개발진으로 활동했던 이들이 설립한 수아 디지털(SUA DIGITAL)에서 만들었으며, 이번 유니티 홍보모델을 시작으로 디지털 셀럽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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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티의 홍보모델인 디지털 휴먼 ‘수아’ 메인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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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스텝이 언리얼엔진을 기반으로 창조해낸 ‘프로젝트 빈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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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VR게임 ‘포커스온유’의 여자 주인공 ‘한유아’의 일상 사진. |
세계 최초의 디지털 슈퍼모델 ‘슈두(Shudu)’는 가수 리한나가 론칭한 화장품 브랜드 펜티 뷰티(Fenty Beauty)의 립스틱 모델로 등장한 데 이어 명품 브랜드 발망의 모델로도 기용됐다. 현재 슈두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20만2000명에 이른다. 명품 브랜드 루이비퉁이 일본의 유명 RPG(역할수행게임) ‘파이널판타지13’의 캐릭터 라이트닝을 2016 S/S 시즌 글로벌 홍보모델로 기용한 것도 유명한 일화다.
디지털 셀럽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리스크가 적다는 점이 꼽힌다. 사생활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이 없고, 활동 시간이나 공간에 제약도 없다. 이제는 AR(증강현실) 기술을 통해 오프라인 공연을 진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관련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언택트’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하면서, 디지털 셀럽의 영향력도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언택트 마케팅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온라인 채널을 활용하는 경향이 더 커지고 있다"면서 "디지털 셀럽은 실제 사람보다 리스크도 적은 데다 향후 IP(지식재산권) 확장 가능성도 크다. 기술력만 뒷받침 된다면 뛰어들 만한 신사업"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