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용 대표이사 사장, GS건설 기업체질 개선 성공했다는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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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은 현 임병용 대표이사 부회장이 부임 후 체질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GS건설 제공 |
[에너지경제신문 권혁기 기자] 지난해 처음으로 시공능력평가액 ‘10조 클럽’에 가입한 GS건설이 올해 3위로 올라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에서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림산업에 이어 4위에 랭크됐다.
GS건설은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에서 평가액이 전년대비(7조9259억원) 30% 이상 상승하며 10조4052억원을 달성했다.
삼성물산은 2018년 대비 지난해 1433억원 상승한 17조5152억원, 현대건설은 1조3303억원 줄어든 11조7372억원, 대림산업은 1조6322억 확대된 11조42억원이었다. 2018년 4위였던 대우건설은 9조931억원으로 670억원 축소되면서 GS건설에 밀려났다. GS건설과 2위 현대건설, 3위 대림산업과 격차가 크지 않아 한계단 상승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GS건설은 핵심 평가지표인 경영 평가액 부분에서 2018년 1조4000억원에서 2019년 3조2000억원으로 2배 이상 급증하기도 했다.
GS건설은 현 임병용 대표이사 부회장이 사령탑에 앉은 후 수익성 위주로 기업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데 이견이 없다. 임 부회장은 부임 후 해외 부실사업장을 정리하고 안정적인 수익창출에 힘을 쏟았다.
그 결과 2013년 마이너스 9355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은 이듬해 51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2018년에는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2013년 GS건설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된 임 사장은 지난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되면서 임기가 2022년까지 연장됐다. 작년 말 GS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 건설업계 최장수 CEO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임 부회장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조세법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사법고시와 공인회계사 시험을 모두 합격한 능력자다. 이 이력을 바탕으로 원칙을 중요시하는 경영 철학과 함께 회계적 능력이 더해져 GS건설을 현재 위치로 끌어 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병용 부회장은 지난 3월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서 열린 GS건설 제5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GS건설은 2020년 본원적 경쟁력 강화뿐 아니라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한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에도 힘쓸 것"이라며 "전통적 EPC(설계·조달·시공) 방식에서 탈피해 수익지향적 체계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석유가스 분야, 해외 태양광 사업 등을 통한 분산형 에너지 사업을 계획 중"이라며 "해외 모듈러건축업체 인수를 통해 모듈러사업을 회사 성장의 한 축으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대내외적 요인으로 인해, GS건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해외수주 부진과 분양 감소 등의 여파라는 분석이다.
GS건설은 올해 상반기 전년 1만6600여 가구보다 적은 1만5000여 가구를 분양했지만 하반기 전망은 핑크빛이다.
개포8단지, 과천 제이드자이 등 대형 현장의 매출 본격화와 흑석 리버파크자이 등 일부 현장의 조기 착공 등으로 하반기 이익 개선도 가능할 전망이다. 연결 자회사 자이에스앤디의 매출 기여(2020년 예상 주택 매출 1008억원) 증가도 희소식이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GS건설에 대해 "주택 매출이 성장으로 가닥을 잡은 만큼 하반기 이후 이익 개선도 가능할 전망"이라며 "주택 착공이 몰리는 시점에 원가율이 일시적으로 개선되는 효과까지 고려하면 이익 추정치를 상회할 여지도 충분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한편 GS건설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0조4165억원, 영업이익 7672억원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