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사망···서울 지하철 9호선 2·3단계 구간 파업 유보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0.07.10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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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9호선 안전과 공영화 시민사회대책위원회와 서울지역 노동·시민사회 단체 회원들이 9일 서울 시청 앞에서 열린 서울메트로 9호선 지부 준법투쟁 및 파업 지지 공동선언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서울지하철 9호선 2·3단계인 언주역∼중앙보훈병원역 구간 파업이 유보됐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서울메트로9호선지부(이하 노조)는 사측인 공사 9호선부문과 단체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10∼12일 ‘경고성 파업’에 들어간다고 예고했으나 박원순 서울시장의 유고(有故)를 계기로 이를 유보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최기범 노조 사무국장은 "서울시에 좋지 않은 일이 있어서 행정적으로 공백이 있는데 우리까지 파업에 들어가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파업을 유보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유보한 파업의 실행 여부나 시기에 대해 "나중에 주변 상황을 둘러보고 내부적으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이에 앞서 이달 3일부터 9일까지 주말을 제외하고 닷새간 출퇴근 시간 대에 출입문 취급과 회차 운행 등을 고의적으로 지연시키는 ‘준법투쟁’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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