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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
[에너지경제신문 윤민영 기자] 하반기 부산에서 굵직한 정비사업장의 시공사 선정이 잇따라 열릴 예정이다. 대형 건설사들은 컨소시엄 또는 단독 경쟁 채비를 갖추고 수주전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대림산업이 부산 당리1구역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되면서 도시정비사업 수주 1조원을 돌파했고, 나머지 사업장 수주전에서도 1조 클럽 진입 건설사가 추가로 나올지 주목된다. 앞서 1조 클럽 진입 건설사는 현대건설, 롯데건설, 삼성물산, 현대엔지니어링 등이다.
22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부산에서 시공사 선정이 계획된 재개발 사업장 중 규모가 가장 큰 곳은 대연8구역, 문현1구역이다. 두 현장 모두 남구에 속하며, 각각의 공사비는 8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상반기 2000억원 이상의 수주 실적을 낸 건설사가 해당 사업장을 수주할 경우 1조 클럽 진입이 가능해진다.
총 2745가구 규모의 좌천범일통합2지구 재개발사업장은 오는 8월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인근 좌천범일통합3지구가 2385가구 규모에 공사비가 5089억원이라는 것과 비교했을 때, 좌천범일통합2지구의 공사비도 5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사업장은 1군 건설사를 목표로 시공사 선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오는 10월 중 시공사 선정이 예정된 대연8구역은 조합원들이 최근에 단독추진위원회를 출범하고 ‘공동도급 불가’ 조건을 내세웠다. 해당 구역은 대림산업, HDC현대산업개발, GS건설, 롯데건설, 포스코건설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현1구역의 경우는 GS건설과 수의계약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해당 현장은 지난달 시공사 입찰을 진행했지만 GS건설의 단독 참여로 유찰된 바 있다.
현재 부산 재개발 사업 수주로 1조 클럽 진입이 가장 유력한 곳은 GS건설이다. GS건설은 올해 상반기 서울 한남하이츠(3287억원) 한 건 수주에 그쳤고 최근 대림산업 컨소시엄과 인천 십정5구역(1251억원) 사업권을 따내며 총 4538억원의 실적을 냈다. 문현1구역과 대연8구역 한군데라도 시공권을 따내야 1조 클럽 진입이 가능해진다.
포스코건설은 리모델링을 제외한 정비사업 실적만 4168억원이다. 대연8구역을 수주할 경우에는 1조 클럽에 진입할 수 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2조원이 넘는 수주실적을 올린바 있다.
대우건설의 경우는 부산의 사업장을 수주하더라도 타 지역의 사업을 수주해야 1조 클럽 진입이 가능해진다. 현재 서울에서 동작구 흑석11구역과 노량진4구역 입찰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8660억 원의 도시정비사업 수주실적을 올렸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한남3구역 등 서울에서 굵직한 정비사업 수주전이 마무리됐고 이제는 부산에서 대형건설사들이 경쟁구도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올해 실적을 채우려면 전국 단위의 소규모 사업장에서도 대형사들의 수주전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