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도서] 개인의 시대가 온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0.08.0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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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가슴 가득 꿈을 품고 간절히 취업을 바라던 취준생은 오래 지나지 않아 가슴 속에 사직서를 품고 사는 퇴준생(퇴사준비생)’이 된다. 취업만 하면 더 이상의 진로 고민은 없을 줄 알았는데 현실은 매일 퇴사를 결심하고 나만의 비즈니스를 꿈꾼다.

하지만 결심을 실행으로 옮기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최근 한 잡포털에서 퇴사를 결심한 적이 있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많은 직장인이 퇴사 결심을 번복한 이유로 퇴사 후가 막막해서라고 답했다.

미래엔 와이즈베리의 신작 개인의 시대가 온다는 불확실성의 시대를 살아가는 지금의 직장인들에게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일의 방식을 제시한다. 또 삶과 일의 프레임이 완전히 뒤바뀌고 직장인의 수명이 더욱 짧아진 만큼 직장 너머의 커리어 패스를 준비해야만 삶과 일에서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12년간 다닌 대기업 퇴사 후 현재 무려 10개가 넘는 직업을 갖고 있는 일명 비즈니스 프로듀서인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시대 변화의 흐름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생존 능력을 키우고 스스로 브랜드이자 플랫폼이 돼 시간과 돈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삶을 제시한다.

특히 개인이 자유롭게 일하면서 스스로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지금을 개인의 시대로 정의하고 개인의 가치가 극대화될수록 과거의 패러다임을 넘어 스스로가 주인공이 될 수 있는 독립 비즈니스를 펼칠 수 있는 기회도 극대화된다고 설명한다.

과거의 개인은 공동체에 소속되기를 강요받는 원 오브 뎀(one of them)’으로 개인의 성장을 소속된 회사의 네임 밸류로 평가하고 그 안에서 만족과 보상을 누렸다면 지금은 지식, 자본, 인적 네트워크, SNS, 첨단 IT기술로 누구나 독립적으로 일할 수 있는 시대인 것이다.

그렇다고 개인의 시대가 온다가 지금 당장 퇴사를 부추기는 책은 아니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우선 회사를 바라보는 시각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말한다. 회사는 업무 프로세스를 익히며 더 큰 안목을 기를 수 있는 곳이자 빚을 내지 않고도 가상 사장 체험을 할 수 있는 훈련장이며 탄탄한 인적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는 가장 좋은 환경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나아가 저자는 자신의 KPI를 철저하게 분석하는 방법, 비즈니스를 만드는 발상의 전환법, 하나의 콘텐츠를 다양한 플랫폼에서 다변화시키는 방법 등 커리어를 확장하기 위한 노하우를 아낌없이 공개한다.

저자는 퇴사가 삶의 균형을 다시 맞추고 인생을 재구조화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일과 업에 대한 새로운 키워드를 전달하는 개인의 시대가 온다는 가장 나다운 일을 찾아 인생을 즐겁게 살아가고자 하는 모든 직장인들에게 소중한 힌트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제목 : 개인의 시대가 온다

저자 : 서준렬

발행처 : 미래엔 와이즈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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